[뉴있저] 뿔난 '나눔의 집' 후원자들 "돌려받겠다!"

[뉴있저] 뿔난 '나눔의 집' 후원자들 "돌려받겠다!"

2020.06.04.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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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

[김대월 / 나눔의 집 학예실장 : 시설 평가를 하는데요. 매번 F, D등급 이렇게 받아요. 후원금이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데 왜 F, D등급 받지? 왜 할머니에게 쓰라는 돈을 안 쓰지?]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각종 의혹에 "더는 참을 수 없다" 뿔난 후원자들

결국, 후원금 반환 소송

뉴있저가 그들을 만나봤습니다

자신이 받은 성범죄 피해 조정합의금 9백만 원을 전액 후원한 강민서 씨!


Q. 위안부 피해자 후원을 생각하게 된 계기?

[강민서 / 후원금 반환 소송 참여자 : 저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큰 금액이었어요. 성범죄 피해에 대한 조정합의금이었고, 제가 계속해서 제 뜻을 이어나가고 제 권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할머니들이 30년간 힘들게 싸워온 결과입니다. 어차피 할머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받을 수 없었던 돈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그 돈은 할머님들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원금 논란에 이미 낸 후원금 되찾기에 나선 강씨

후원금 돌려받을 수 있나?

[김기윤 / 후원금 반환 소송 법률대리인 : 후원이라는 개념은 법률 용어로 증여에 해당합니다. 증여는 증여자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사용하여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못하고 임의대로 사용하거나 횡령할 경우에는 불법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법행위로 인해서 증여자, 후원자들이 손해를 봤다면 손해배상 청구나 증여를 한 사람들이 증여 후원 취소를 한다고 하면 돌려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위안부할머니 후원금 반환소송 대책모임 후원금 반환 소장 제출

후원자 20·30대 20여 명 참여


Q. 후원금을 돌려받게 된다면 다시 기부할 생각인지?

[강민서 / 후원금 반환 소송 참여자 : 제가 후원을 할 때의 취지는 그 돈이 온전히 할머님들의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고 만약 반환을 받는다고 한다면 이제 원주인(위안부 할머니)에게 되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들께 직접 전해주거나 아니면 필요한 용품을 사드리거나 아니면 투명한 단체를 통해서 다시 전부 증여를 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기윤 / 후원금 반환 소송 법률대리인 : 변호사로서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슬픈 소송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에서 올바른 기부문화, 투명한 기부문화, 그런 기부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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