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 발 집단감염 70명 육박..."밀폐 공간 모임 말아야"

인천 교회 발 집단감염 70명 육박..."밀폐 공간 모임 말아야"

2020.06.04.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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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50대 개척교회 목사·딸 함께 확진
인천 미추홀구·중구 개척교회 관련 접촉자 확진 속출
서울 양천구·영등포구 교회에서도 최소 5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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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곳곳에서 교회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천 개척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70명에 육박했고, 제주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에서 50대 여성인 개척교회 목사가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31일 또 다른 개척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살던 21살 딸도 잇따라 확진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연수구청 관계자 : OO선교회에 참석한 20명 중에서 2명이 확진 받았는데, 그분하고 거기에 같이 참석을 했어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 목사와 함께 식사했던 58살 여성도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확진됐습니다.

인천 중구에서는 먼저 확진된 개척교회 목사인 60대 여성의 남편 A 씨와 교회 신도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증상이 없었던 A 씨는 3차 검사 끝에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와 영등포구 등에서 각각 소형 교회 예배를 참석했던 신도 등 최소 5명이 추가로 확진 받았습니다.

이처럼 인천의 여러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교회 목회자나 신도의 접촉자였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현재는 여러 가지 부흥회, 개척교회 간의 모임인 부흥회 관련해서 발생한 경우가 30명 정도 되고, 그리고 이들로 인한 가족 그리고 신도 또는 접촉자를 통해서 확인된 경우가 33명입니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 경기 안양과 군포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염자는 3명이 늘어 모두 18명이 됐고, 한국대학생선교회, CCC에서도 예수제자교회 전도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종교 활동을 포함해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몰리는 모임은 가능한 자제하고, 꼭 해야 한다면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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