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하대 의대생, 온라인 시험 '집단 부정행위'...오늘 상벌위원회 개최

단독 인하대 의대생, 온라인 시험 '집단 부정행위'...오늘 상벌위원회 개최

2020.06.01.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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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1, 2학년 학생들이 최근 치른 중간 평가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진행된 온라인 시험에서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으로 답안을 서로 협의한 정황 등이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인하대 의대생들의 '집단 부정행위' 사건,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YTN이 입수한 인하대 의대 단체 카톡방 공지부터 보시겠습니다.

1학년생 5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있었던 '기초 의학 총론' 시험 부정행위에 가담했는지를 묻는 자체 조사를 벌였는데요.

부정행위에 가담했다고 답한 학생이 무려 49명, 87%에 달했습니다.

인하대 의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시험도 온라인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학생들이 한 데 모여 시험을 보거나 카톡, 전화 등으로 서로 협의한 뒤 답안을 제출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이용하거나, 적발이 쉽지 않도록 일부 답안을 다르게 제출하자고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학년생들의 이 같은 집단 부정행위 의혹은 현재 학교 측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보다 앞서 2학년생들의 부정행위는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4월, 세 차례 걸쳐 진행된 일부 과목 단원평가에서 2학년생 52명 중 41명이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는 게 학교 측 조사 결과입니다.

해당 학생들은 적게는 2명, 많게는 9명씩 짝을 지어 답을 공유했다는 건데요.

이에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41명이 그때서야 자진 신고를 했다는 겁니다.

인하대 의대는 오늘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 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고사로 치르기로 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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