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생활방역 유지권...지역 발생은 잇따라

사흘 만에 생활방역 유지권...지역 발생은 잇따라

2020.05.30.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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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 영향으로 급증했던 신규 환자 수가 3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 감염 사례들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은 확산세를 확실히 잡기 위해 주말과 휴일 행사와 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9명.

연이틀 50명 넘는 환자가 나온 뒤 다시 생활방역 유지 기준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당장 고위험집단인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행복한 요양원'인데 요양보호사가 확진된 뒤 전수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서울 여의도 연세나로학원 집단 감염은 강사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직원과 딸이 새로 확진돼 전체 확진자 수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도 6명이 추가 확인돼 108명으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전수 검사나 접촉자 중심 잠복기 완료 상황까지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미확인 경로의 집단 감염도 잇따라 우려를 키웁니다.

29일 확인된 부산 고3 확진 환자의 경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고 연세나로 학원 집단 감염도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쿠팡 물류센터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연세나로 학원 강사분이 가장 먼저 발견되기는 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가족분이 증상 발생일이 좀 더 빠른 사례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는 쿠팡과의 관련성보다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을 감염경로로 보고 있고.]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파 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고/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인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2천6백만 수도권의 안전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앞으로 2주를 중대 고비로 본 당국은 주말과 휴일, 개인별 모임과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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