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집합금지명령'

이재명,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집합금지명령'

2020.05.28.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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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2주간 집합금지명령
물류센터 작업장·모자·신발 등 바이러스 검출
경기 광주 현대그린푸드 근로자 확진…부천서도 근무
무증상자 비율 20%…’조용한 전파’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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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확진자가 잇따르자, 물류센터에 집합금지명령까지 내려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후 2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곳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대해 오늘부터 2주간 집합금지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물류센터가 이미 운영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감염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행정명령까지 내리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쿠팡물류센터 작업장과 근무자들이 사용한 모자와 신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는데요.

경기도는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오후 들어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청은 시흥동에 사는 52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물류센터 직원으로 증상이 없던 상황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있는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일한 48살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남성은 일용직으로, 지난 12∼17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 수만 최소 90명입니다.

인천이 4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2명, 서울 18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은 오늘만 현재 추가 확진자가 10명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오늘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 비율이 20%에 달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가 이미 시작된 거로 보고 긴장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물류센터 근무자 가족 가운데, 학생이나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를 중지하고,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의 종사자도 출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앞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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