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등교한 고3 첫 확진...전국 학교800여 곳 등교 중단

서울서 등교한 고3 첫 확진...전국 학교800여 곳 등교 중단

2020.05.28.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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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교 수업이 시작된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상일 미디어고에서는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한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인천 지역에서도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전국 초중고와 유치원 등 800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서울에서 등교한 학생이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학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 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확진됐기 때문인데요,

운동장을 함께 쓰는 상일여자고등학교와 상일여자중학교도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비해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A 군은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학교를 나갔는데, 다음날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어 조퇴했습니다.

이후에도 의심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 지난 25일까지 대부분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엔 학교를 방문해 선생님을 만나 취업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이 끝난 뒤 버스를 이용해 선별 진료소로가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등교한 고등학생이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현재까지 A 군의 밀접 접촉자는 교사 3명과 학생 19명, 가족 6명까지 모두 28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했는데, 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1명과 학생 1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 군의 동생이 다니는 서울 강동초등학교도 내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A 군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일 고3에 이어 전국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이 어제 2차 등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어제에만 초중고와 유치원 등 560여 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20명 넘게 나온 인천은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평구와 계양구 학교와 유치원 243곳의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800여 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하게 된 건데요, 물류센터 관련 감염자가 더 확인되면, 확진자가 나온 지자체를 중심으로 등교를 중단하는 학교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일미디어고등학교 앞에서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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