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만 명 오늘 2차 등교수업..."긴장과 반가움 교차"

237만 명 오늘 2차 등교수업..."긴장과 반가움 교차"

2020.05.27.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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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8시 40분부터 등교…바깥에서 먼저 대기
방역 작업에 만전…공용 정수기 폐쇄·도서관 이용 제한
점심은 식당이 아닌 각 학급에서 배식…"비말 감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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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수요일 고3 학생들에 이어 오늘부터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됩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3, 고2까지 모두 237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석 달 만에 이뤄진 대면 수업에 현장에선 우려와 설렘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중학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중학생 가운데선 3학년이 가장 먼저, 오늘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건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예정된 등교 시간보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학교는 전반적으로 조용한데요.

학생들은 잠시 뒤인 8시 40분부터 교문을 지나 1m 거리 유지라고 적힌 안내문을 따라 제가 나와 있는 이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제 뒤로는 각 학급이 표시된 안내판도 볼 수 있는데요.

학생들은, 반 안내판에 따라 4줄로 나눠 바깥에서 우선 일렬로 서서 대기해야 합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의 지시에 따라 손 소독과 함께 체온 체크를 한 뒤에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교 본관 안으로 들어갈 때는 열화상 카메라로 2차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손 소독과 두 번에 걸친 체온 검사 뒤 아무 이상이 없는 학생만 오전 9시 10분부터 교실 입실이 가능합니다.

오늘 이 학교의 등교 대상인 3학년 학생은 16개 반, 총 450여 명입니다.

교실로 들어간 학생들은 우선 담임 선생님과 만나 10분간 아침 조회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오전 9시 반부터 1교시 대면 수업을 시작합니다.

학교 측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점심시간 전 4교시에는 한 번 더 발열 체크를 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오늘 7교시까지 정상 수업을 진행합니다.

87일 만에 이뤄지는 대면 수업을 앞두고 학교 역시 마지막까지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했는데요.

모든 층 화장실 앞에는 간격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였고, 학교 안에 있는 공용 정수기를 전부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교실 안에도 좌석 간격을 최대한 띄우고 모든 책상마다 가리개도 설치했습니다.

학생들이 몰릴 수 있는 도서관 등 일부 시설 출입을 금지하고, 온라인 대출 등으로 전환했습니다.

비말 감염이 특히 우려되는 점심시간에는 급식실이 아닌 각 교실에서 따로 배식을 받고, 각자의 책상에서 식사하게 됩니다.

학교 측은 식사 시간을 포함해 쉬는 시간과 수업 시간 틈틈이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등교하는 중3 학생을 포함해 서울 중학생은 대부분 이번 학기에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습니다.

중학생의 등교수업 일수가 고등학교보다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월촌중학교도 중간고사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가정통신문을 통해 알려, 학생들이 혼선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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