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발 확진자 늘어...5차 감염·대구서도 발생

이태원클럽 발 확진자 늘어...5차 감염·대구서도 발생

2020.05.24. 오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17일 만에 5차 감염 사례가 나왔고요. 대구경북 등 지역사회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금 전해 드렸듯이 서울, 경기, 경북에서 각각 6명이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대의대 김윤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김윤]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이 25명이 나왔는데 확진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김윤]
지금 이태원발에서 시작된 감염사례가 쭉 진행되고 있고요. 또 그거와 별도로 삼성서울병원의 감염이나 부천 소방서의 감염이나 또는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의 감염이나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확진자의 규모는 저희가 신천지 사태처럼 규모가 폭발적이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는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금 현재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곳곳에서 지역발 또는 일정 규모의 집단에서 감염사례가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시는 거죠.

지금 신규 확진자 수가 금토일, 오늘까지 사흘 연속으로 20명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우려되는 게 아직은 통제 가능하다고 하지만 지역발 집단감염, 지역사회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김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20명 정도라고 하는 수준은 정부가 이야기한 50명 이내의 환자 발생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우리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 규모의 환자 발생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건데요.

문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그런 감염자가 대량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떤 사건, 환경과 맞물리면 예를 들면 신천지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밀접접촉을 하고 오랫동안 비말이 전파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거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신천지 정도는 아니었지만 구로 콜센터와 같은 콜센터도 그런 환경이었고요. 이태원 클럽도 그런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밀접하고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환경들이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언제든지 그게 대량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개연성과 위험성이 있다고 하는 게 우리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겠죠.

[앵커]
그동안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했는데 오늘도 보면 25명의 신규 추가 확진자 가운데 17명이 지역감염으로 분류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오히려 국내 감염이 더 많은데. 해외 유입 감염에 대한 우려, 걱정은 좀 내려놔도 될까요?

[김윤]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처음에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했던 감염이 유럽으로 옮겨가고 그다음에 미국에서 생기고 그리고 남아메리카쪽, 브라질을 중심으로 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해외 교민이 있는 곳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감염이 확산되고 위험해지면 해외 교민들이 국내로 들어올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그건 상황을 두고봐야 아는 일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특히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데. 어제 5차 감염까지 확산됐습니다. 그래픽을 한번 보시면요.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그러니까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의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전파가 고3 제자, 친구 또 친구의 아버지 그리고 일면식도 없는 동료한테까지 갔습니다.

또 하나는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또 다른 고3 제자가 택시기사. 이 택시기사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을 했던 돌잔치 참석 가족이 감염됐고 거기에서 또 다른 가족이 감염됐습니다.

심지어 3차로 감염된 택시기사가 이렇게 돌잔치에 참석하지 않은 가족까지도 감염이 됐는데요. 17일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5차 감염 확산, 감염 속도나 파급력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을 전파시키는 속도 그걸 연쇄감염 간격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러니까 첫 번째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고 그 사람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간격을 우리가 연쇄감염 간격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그게 4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연쇄감염 간격은 보통 4일.

[김윤]
4일로 알려져 있어서 지금 5차 감염까지 17일이 나온 건 그것과 비슷한 정도라서 이 바이러스의 성격이 변하거나 그래서 전파 속도가 빨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가 1월 말에 첫 번째 환자가 확진되고 4차 감염자가 발생하기까지는 한 40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거에 비해서는 빠른 전파속도인 거죠. 아마도 국민들의 사회적 대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심지어 돌잔치를 통해서 1살 아기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운데. 어린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감염력이 낮다, 잘 안 되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졌었는데. 그것도 아닌가 봐요.

[김윤]
이제까지 알려진 건 어린이들이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고 그래서 사망률이 낮다는 것이었고요. 전체 발생자 중에서 어린이나 어린 학생들의 감염률은 대단히 낮습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18세 이하의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1.7%밖에 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적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게 학교가 문을 닫고 아무래도 학생들이 또는 어린아이들이 외부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서 생기는 문제인지 아니면 생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정말 감염의 저항성이 있는 건지 아직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아기가 너무 어려서 치료과정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김윤]
어린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부모로부터 받은 면역력도 있고 상대적으로 면역기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사망률은 굉장히 낮으니까 걱정을 덜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건당국도 5차 감염까지 확산하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특별히 지난 5월 초에 클럽이라는 고위험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서 아직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감염원을 역학조사로 제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속도를 모두 다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건 당국이 경각심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도 감염된 사례가 있거든요. 지금 5차까지 나왔지만 6차, 7차 감염 등 더 큰 n차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김윤]
코로나19가 워낙 전파력이 높고 특히 무증상기에 높은 전파력을 가지기 때문에 감염이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초기부터 굉장히 예측됐던 결과고요.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국민들의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고 모임이 잦아지면서 이런 종류의 감염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경제, 사회활동을 재개하는 것과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늘어나는 건 서로 상치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더 강화하면 다른 쪽은 더 자주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클럽, 유흥주점, 노래방과 같은 감염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에서의 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또는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없이 또는 대책 중심으로, 지침 중심으로 정부가 대응을 하고 있으니까 실제 노래방 주인분들이나 유흥주점을 운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지침을 잘 지키려면 문을 닫아야 되고 운영을 하려면 지침을 어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는 그런 취약한 부분에서의 위험성이 계속 발생할 위험성이 높고 그런 부분에 종사하는 분들은 정부가 우리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니냐라는 억울한 심정,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현재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밀접접촉이 나올 수밖에 없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행정명령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현장에서 이걸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가 결국은 대구경북까지도 확산이 됐습니다.

친구 외할머니까지 감염이 됐는데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전국적인 감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효성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침은 있지만 현장에서 지침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인 거고 그러면 우리가 방법을 찾아야 되는 것은 현장에서 지침을 지킬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 또는 정책적인 지원, 새로운 규범을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되겠죠. 예를 들면 식당 같으면 우선 여러 사람들이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칸막이를 쳐야 될 거고요.

그다음에 동선을 분리해서 사람들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만 할 수 있게 해 줘야 되고 그리고 누가 출입하는지를 정확하게 기록해서 거기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나 2차 감염, 3차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되겠죠.

그러면 거기에는 정부가 지원을 해서 유흥업소의 구조변경 같은 걸 지원해 줘야 될 수도 있고요. 그에 따라서 발생하는 부차적인 비용을 예를 들면 물가를 인상하거나 요금을 인상하거나 하는 데 반영하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또는 사회적으로 그것을 수용해 주는 그런 것도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태원 클럽과는 연결고리가 없는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그 가족들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아직 명확하게 감염원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주점과 노래방이 가장 큰 감염원으로 이렇게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진 감염 같은 경우 환자들에게까지 감염될 수 있으니까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김윤]
그러니까 의료진 같은 경우 여러 명의 환자를 접촉하는 성격상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료진 한 사람이 감염되면 여러 환자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감염이 발생하면 사망하는 환자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의료진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물론 병원이 감염자를 찾아내려는 노력, 의료인 스스로 감염에 위험한 공간에 가지 않으려는 노력이 아마 있어야 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 전체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현재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이냐에 대한 논의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감염의 뇌관이 된 곳이 클럽, 주점, 노래방입니다. 정부도 확산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기는 한데요. 일단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현장에서 제대로 준수되고 있지 않다는지적이 있었습니다. 고위험시설을 구체화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핵심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강제력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방안 내놨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인천, 서울, 경기도까지 지금 코인노래방을 비롯해서 집합금지명령도 내리고 만약에 이걸 어길 경우 관련 업주뿐만 아니라 간 사람까지도 여러 가지 청구하겠다 이런 내용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만 계속 나오는 얘기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현장에서 이게 얼마나 지켜질지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김윤]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정부가 노래방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영업을 하는 중간에 1시간을 쉬어라. 그리고 손님이 다녀간 곳은 소독을 하고 30분 쉬었다가 다른 손님을 받아라 이런 원칙을 얘기하고 있는데 만약에 감염자가 어떤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열심히 불렀으면 그 사람의 침으로부터 나온 바이러스의 물방울들이 노래방 전체에 떠 있을 텐데.

그 물방울들을 어떻게 제거할 것이며 노래방 전체에 묻어있는 그 바이러스들을 어떻게 소독할 것인지. 30분의 간격을 띄운다고 그 바이러스들이 다 사라지지 않을 텐데 그걸 어떻게 할 건지 그런 여러 가지 의문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정부가 예전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발전된 지침을 내놓기는 했으나 그게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아직은 여러 가지로 구체적인 지침이나 실행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고위험 시설을 이용한 사람들의 명단을 관리한다든가 역학조사 목적으로 활용하려고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관리하고 또 저장하고 이런 것들이 조금은 보완이 될 것 같아요.

[김윤]
그런 부분은 조금 더 효과가, 잘 지켜지기만 하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태원발 사태에서 봤듯이 5000명이 다녀갔는데 2000명이 연락이 안 되는 상황, 이런 상황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일요일을 맞아서 이제 종교행사들이 줄줄이 열릴 예정입니다. 보건당국도 이에 대한 당부를 또 했죠.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주말을 맞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종교시설 등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현장 종교행사를 할 때에도 발열을 확인하고 참여자 간에 거리를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체식사 제공을 한다든지 노래 부르기나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많은 종교시설, 교회나 사찰 등 종교시설에서 이런 방역 기본지침을 준수해 주고 계십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천 은혜교회 전도사 또 우리교회목사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게 우려스러워요.

[김윤]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감염이 발생한 것은 무증상기에 있는 감염자의 숫자가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무증상기의 감염 빈도를 줄이거나 그런 분들이 2차, 3차 또는 대규모의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종교시설 문제는 지금 감염경로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보는 공간에서 감염이 된 것 같지는 않고 소규모 모임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이 돼서 일단 예배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상당히 잘 지키면서 예배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정이 되고요.

소규모 모임에서의 감염은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개인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더 기울이는 수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 벌써 발생한 지 다섯 달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변이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에서 지금 세계에서 어린이 괴질이라고 불리는 그런 다기관염증증후군, 이렇게 보건당국이 명명했던데. 발병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굉장히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기는 한데 과연 이 질병이 뭐고 코로나19와 비교했을 때 증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김윤]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 감염 증상을 중심으로 해서 심하면 여러 장기가 망가지는 데까지 발전을 하기는 하는데요. 어린이괴질이라고 불리는 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와 유사한 병이 가와사키라고 하는 병인데요.

이것 역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니까 우리 몸의 어느 장기라도 혈관이 있는 곳은 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현재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서 정확하게 코로나19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지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와 동시에 새로운 질병들이 생기고 있고 그 아이들 중에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새로운 바이러스라서 우리가 과거에 있던 바이러스는 어떤 병을 일으키고 어떤 기전으로 병을 일으키는지를 잘 알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고 전신적인 혈관염증이라고 부르는 괴질도 우리가 잘 모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발병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미국과 유럽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우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등교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고3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아이들까지도 등교개학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속보 내용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