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내일 기자회견...추가 폭로 나오나?

이용수 할머니, 내일 기자회견...추가 폭로 나오나?

2020.05.24.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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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할머니 이용만 해" 폭로 후 파문 확산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정의연, 즉각 반박
정의연·정대협, 기부금 엉터리 관리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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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월요일인 내일(25일), 추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새로운 폭로 내용이 나올지, 당사자인 윤미향 전 이사장이 함께할지, 이번 사태의 흐름을 좌우할 중대 국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시작된 정의기억연대 파문.

[이용수 할머니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난 7일)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꼭꼭 수요일마다 데모(집회)를 갔습니다. 그런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지 않습니까. 그 돈을 어디에다 씁니까.]

기부금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쓰이지 않았고, 30년 가까이 정의연에 이용만 당했다는 겁니다.

일제 만행의 산증인으로, 직접 위안부 운동에 앞장섰던 이 할머니였기에 파장은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의연과 윤미향 전 이사장은 할머니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지난 11일 기자회견 당시) : 이 기금이 모아가는 과정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사용도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실공방으로 치닫는가 했던 찰나, 논란은 곧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그동안 각종 기부금과 국가 보조금을 엉터리로 관리해 온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두 단체가 국세청에 공시 누락한 금액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37억여 원.

윤 전 이사장은 정의연 기부금을 법인계좌가 아닌 자신의 개인계좌로 받는가 하면, 기부금 7억5천만 원을 들인 안성 쉼터는 지인에게 특혜를 주려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관련 고발이 10건을 넘어섰고,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관계자 / 지난 22일 2차 압수수색 당시 : (필요한 자료 충분히 확보하셨나요?) …. (부실 회계 관련 자료 확보하셨나요?) …. ]

결국, 검찰은 직접 수사에 나서 정의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제 윤 전 이사장을 비롯한 관련자 소환만 남겨둔 상황.

[양지열 / 변호사 : 정의기억연대 자체가 가지고 있는 회계장부에 뭔가 문제점이 있다고 밝혀진다고 하면 윤 당선인 개인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겠죠.]

이런 가운데 이용수 할머니는 월요일(25일)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메시지를 내기로 했습니다.

과연 이 자리에 윤 전 이사장이 참석할지, 참석한다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됩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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