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진 날 친형 찾아와 살려달라 호소"...경찰, CCTV 확보

"코뼈 부러진 날 친형 찾아와 살려달라 호소"...경찰, CCTV 확보

2020.05.18.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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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이 지난달 코뼈가 부러진 뒤 친형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자신은 경비원 코뼈를 부러뜨린 적이 없고, 친형이 때렸을 수도 있다는 가해자 진술과 일부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취재 결과, 경찰은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가 지난달 27일 낮 12시 반쯤, 가해자 A 씨에게 맞은 뒤 친형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하소연을 했다는 유가족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유족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던 경찰은 친형을 찾아온 최 씨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과 촬영된 시간을 확인하고, 유족 진술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해자 A 씨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는 고인의 음성 유서 내용과 유가족 진술, 이웃 주민 목격담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자료와 진술 등을 포함해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들을 근거로 조만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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