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이태원 클럽발 확산 '주춤'...고3 등교수업 "예정대로"

[더뉴스-더인터뷰] 이태원 클럽발 확산 '주춤'...고3 등교수업 "예정대로"

2020.05.18.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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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영석 /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이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4차 감염이 확인되는 등 살얼음판 같은 시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오는 수요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석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녕하세요. 교수님, 어제 신규 확진자는 15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은 5명으로 파악이 됐는데 현재 상황, 현재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영석]
다행스럽게도 이태원발 유행 자체가 조금 잡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요. 이대로 유지가 된다면 큰 문제 없이 이번 사태를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코로나19 자체는 아직 종식이 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이태원발 유행처럼 곳곳에서 유행이 산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있고요. 그런 산발적 유행이 있었을 때 한 100에서 2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이유가 2차, 3차, 4차 감염이 나오고 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인천에서 거짓 진술을 한 학원강사로 인한 2차 감염자가 또 발생을 한 거죠?

[이영석]
맞습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게 적절하게 환자를 빨리 발견해내고 그다음에 그 환자들을 격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중간에 진술 자체를 거짓으로 하게 되면 그런 시간들이 굉장히 늦어지게 되고 인천에 있는 학원강사처럼 잘못된 진술을 하게 되면 한 2~3일 정도 늦어지는 게 굉장히 많은 환자들을 발생시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환자 수가 적긴 적지만 그런 2차나 3차, 4차 감염에 의해서 앞으로도 조금 더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우리가 우려했던 것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현재 추이, 확산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확산세는 막았다, 이렇게. 좀 더 지켜봐야 되기는 하겠지만 어떻습니까?

[이영석]
제가 생각할 때는 이태원발 유행이 있었을 때 우리가 적극적으로 검사를 통해서 환자들을 빨리 격리를 하고 이런 조치들이 취해졌잖아요. 그러면서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향후에 3차, 4차 감염으로 인한 것들을 봐야 되기 때문에 그런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랑 그다음에 증상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감염 첫 확진자가 6일에 발생을 했잖아요. 이게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의 잠복기는 그러면 어느 정도 지난 시기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영석]
맞습니다. 우리가 잠복기를 보통 2주 정도로 잡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첫 환자에 대해서 잠복기는 지났긴 했지만 그 이후로 2차, 3차, 4차 감염이 생겼다고 하면 아직 잠복기는 완전히 지나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모레 고3 학생들의 등교를 앞두고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합니다. 오늘 발표 내용에는 감염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수업 방법과 세부적인 대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모레 고3 학생들의 등교를 앞두고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 발표 내용에는 감염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수업 방법과 세부적인 대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직접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현장 모습 보고 계십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그동안 분산 등교와 분산 급식 조치 외에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섞는 방법, 학년별 등교 날짜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를 해 왔습니다. 과연 오늘 발표에서 어떤 내용이 추가적으로 거론이 될지 세부적인 내용을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각 서울시교육청 모습 보고 계십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모레 고3 학생들의 등교를 앞두고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단 교육부는 내일 모레부터 고3의 등교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클럽의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또 등교를 계속해서 미룰 수는 없다는 이유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사전 설명 관련된 내용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주요내용을 한번 정리를 해 볼까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세부 방침은 학교 자율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3 학생은 매일 등교,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학년, 학급별 격주 등교를 권장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또 중학교 같은 경우에는 수행평가 등을 위해서 최소 주 1회 이상 등교수업 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포함이 됐습니다.

초등학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등교수업 운영방안 내용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5월 17일 교육부의 등교수업 대비 정책 발표가 있습니다. 이어서 서울시 교육청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세부 내용은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2쪽의 서울시교육청의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등교수업 운영 방안의 총괄적인 방향입니다. 이번 방안은 크게 등교 형태, 교육과정운영 등의 학사와 급식 방역 등의 안전에 관한 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학사에서는 교육청 수준의 가이드라인과 예시를 제공하지만 학교별로 학교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자율적 판단을 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개별 학교가 처한 상황과 조건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현재도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의 예시를 참고로 하여 이를 뛰어넘어 학교에 최적화된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학교별 다양한 학사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 간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지구별 네트워크 장학을 활용하여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방역과 급식 등의 안전사항에 대해서는 오히려 학교가 막연하게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물품 및 시설을 확보하기 위하여 교육청이 최대한 섬세하고 꼼꼼하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합니다.

첫 번째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학습권을 지키는 학사운영 방안입니다. 등교수업 시기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실시합니다. 다만 등교 방식에 대해서는 밀도 있는 학습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했지만 나머지 고등학교 1, 2학년은 사태의 심각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하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는 방향을 원칙으로 하고 고등학교 1, 2학년은 학년별 격주 등교, 학급별 격주 등교 방식을 권고하고자 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더불어 거리두기를 위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므로 학년, 학급별 시차 등교 및 시차 급식, 원격수업, 등교수업 병행,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예시로 제시하여 학교별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되 원격수업을 기조로 한 주 1회 등교수업을 제안하는 방안까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위 학교가 원격수업의 양과 폭을 확대할 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하여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을 보완하기 위한 쌍방향 수업방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위학교별로 인프라 환경이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학교운영비 내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기반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청의 학교와 협의하여 기존 학교 운영비 사용 기준의 완화와 함께 추가 지원 및 정산을 통하여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환경이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현재 1학기 동안 각종 사업 및 교육 활동이 일시정지됨으로써 학교 운영비가 사용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를 PC 및 노트북, 원격수업업을 한 교실 기자재, AP 설치 등으로 폭넓게 변형할 수 있도록 예산 지침을 바꾸고자 합니다.

등교수업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과대 학교의 과밀학급의 문제입니다. 서울은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의 학교가 87조 2768학급에 이르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는 거리두기를 위한 지침과 현실과의 괴리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당연히 모든 학교에서는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마스크 상시 착용, 잦은 환기, 학생 간 이격거리 두기 등에서 더욱 주의하도록 요청드립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학생이 등교하게 되는 고등학교는 과밀학교가 아니더라도 과목 선택에 따라 일시적 과밀학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희망하는 학교에는 선택과목 분반수업을 위한 시간강사 수당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더 꼼꼼한 방역을 준비하여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에 대비하여 학교의 방역준비상황을 점검하였습니다. 이에 학교 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체온계 비축, 급식실 칸막이 설치, 교실 책상 재배치 등 기본 방역 준비는 완료하였으며 등교수업 전까지 방역 준비 상태를 조금 더 세밀하게 점검하여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스스로 온전하게 방역의 역할을 감당하기 현실을 해소하고자 학교에 인력을 최대한 지원해 드릴 예정입니다. 위생수칙 생활지도 지원, 발열체크 지원, 방역 및 소독 등을 위해 방과 후 학교 강사, 퇴직 교직원 등 약 7000명이 참여하여 학교 현장을 지원할 것입니다.

유치원은 1인,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5인, 중고교 각종 학교는 3인 이내에서 지원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과대, 과밀학교의 경우에는 방역을 위한 3명의 지원 인력을 추가 지원하여 최대 유치원은 2인. 초등학교는 8인, 중고교는 6인 이내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로 교사가 교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 이 부분은 추후에 발표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본청의 전 팀장이 11층에 모여서 코로나 국면에서 축소해야 될 사업을 모든 부서에서 발굴하도록 그렇게 전체 팀장 회의를 소집한 바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 법으로 규정돼 있는 많은 법적 의무교육시간의 축소 문제까지도 의회와 협의하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말씀을 학부모님들께, 학생들에게 드리고자 합니다. 학교에서 확진자 또는 의심증상자가 발생하거나 다른 확진자와 접촉함으로써 자가격리를 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의도치 않은 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학생들 사이에 다양한 혐오가 출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도 그 일면을 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은 대한민국 공동체 모두가 함께 직면하는 공동의 위험입니다. 우리는 이를 혐오가 아니라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 가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미 반혐오교육을 위한 다양한 학습자료와 예시자료를 학교에 제공하였습니다. 학교 현장은 이미 자신이 확진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동료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보게 하거나 친구가 확진자가 되었을 때 친구를 위로하는 편지를 써보게 하는 등의 다양한 교육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등교수업 이후 학교가 혐오의 공간이 아니라 공동체적 연대를 확인하고 친구의 손을 잡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는 따뜻한 공감의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교육도 학교가 감당할 수 있어야 되고 이를 위한 지원을 저희 교육청이 최대한 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이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도 시작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규 확진자 15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065명입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6명으로 총 9904명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는 898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한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15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0명이고 지역사회 발생은 5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된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3명, 유럽 지역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일본 1명, 파키스탄 1명이었습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5명은 클럽 집단발생 관련이 2명이었고 충북 지역에 신규 사례 2명, 대구지역의 확진자 접촉자가 1명이었습니다. 충북 지역 사례 2명은 자매로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는 동생이 선행 확진자로 추가되어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클럽 관련된 2명 중에 1명은 클럽을 방문하여 감염된 사람이고 1명은 이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서 접촉자가 1명이었습니다. 5월 18일 12시까지 추가로 2명이 더 확인되어 클럽 관련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0명입니다. 클럽 방문자 중에 확진자가 89명이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81명입니다.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되었습니다.

5월 9일 23시 48분부터 5월 10일 0시 34분 사이에 부천 소재의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희가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에 검사를 요청을 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에 상관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교육시설이나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의 위험이 높으므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이미 검사를 받으셔서 음성을 확인하였더라도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는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로 분류되신 분들은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고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재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양성 확인 사례가 지속 보고됨에 따라 지난 4월 14일부터 우선적으로 확진 환자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현재까지 조사 분석된 근거와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확진자의 격리 해제 후 관리 및 재양성자 관리 방안을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재양성자 및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역학조사,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양성자 285명의 재양성 시기의 접촉자에 대한 79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로 인한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재양성자의 접촉자 중 신규 확진이 된 특이사례가 3건 보고되었습니다. 역학적으로는 다른 감염원의 노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 재양성자와 접촉자에서 바이러스 배양이 되지 않았으므로 재양성자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19일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자의 격리 해제 후 관리, 재양성자의 관리 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재양성자 관리 방안 변경 시행 시 기격리자도 소급적용하고 격리해제 후 추가적인 검사는 불필요하므로 특히 직장, 학교 등에서 격리 해제 후 복귀 시에 PCR 음성 확인을 요구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다만 조사 목적을 위해 재양성자 발생 시에 대한 보고와 사례 조사,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고 또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서 용어를 재양성자라는 용어로부터 격리해제 후 PCR 재검출로 변경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의 자제를 당부드립니다. 부득이하게 밀폐, 밀집된 장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 어르신들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의 고위험군 등은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으시고 방문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클럽이나 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한 접촉을 한 후에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주변에 유증상자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조사와 격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병하기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또 잠복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4차 전파까지 발생하는 데는 10여 일 정도가 안 걸릴 정도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코로나19의 이런 특성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퇴치하는 건 어렵지만 우리의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감염 규모를 최대한 줄이는 억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발생을 모두 차단할 수는 없어도 거리두기, 마스크, 손 씻기, 고위험 시설의 집중관리, 조기에 진단 검사 등을 통해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을 분명히 억제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코로나 유행 장기화 시기에 국민들께서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감염을 차단해 주시고 클럽, 주점, 노래방 등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자제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대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방역 당국도 감시망을 더욱 넓히고 의료계와 함께 유증상자 대상 광범위한 진단검사, 고위험군에 대한 집단검사 등을 통해서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조치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기자님들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과 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생중계 연결로 전문가 대담이 중간에 끊긴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일단 서울시 교육감의 등교수업 방안 발표가 있었는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예정대로 20일에 고3부터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매일 등교하는 걸로 정해졌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영석]
기본적으로는 오늘 발표를 들으면서 조금 실망을 했는데요. 생각을 해 보면 오래전부터 학생들 등교 때문에 많은 신경을 썼고 그것 때문에 모든 학부형들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 오늘 발표하는 걸 보면 너무 추상적인 거죠. 결국은 내일모레 고3 수험생이 학교에 등교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 이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를 했을 때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할 계획인 건지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지금도 보면 앞으로 관련 학교들하고 같이 논의를 통해서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지금은 논의를 통해서 해결할 시기가 아니거든요. 지금은 완벽한 계획이 수립된 상태에서 학생들을 등교를 시켜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이 필요한 거고요.

결국은 학생들이 등교를 하게 되면 어떤 동선으로 학생들이 움직이고 어떻게 수업을 받게 되고 어떻게 급식을 하게 되고 이런 것들에 대한 계획이 다 있어서 그게 전부 다 일선 학교에 배포가 되고 일선 학교의 선생님들이 전부 다 숙지를 하고 있었어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 이태원 클럽 유행처럼 담당 선생님들은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지 이런 담당 선생님들의 감염에 대해서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아직까지도 계속 일선 학교와 논의 중이다, 이렇게 할 거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국민 여러분들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는 식의 내용은 굉장히 교육의 전문가인 집단에서 이런 사태를 맞이했을 때의 대응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 고3 학생 같은 경우에는 매일 등교를 하고 고1과 고2는 학년, 학급별로 격주 등교를 권장한다. 그리고 중학교 같은 경우에는 수행평가 등을 위해서 최소 주1회 이상 등교 수업,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는 내용이 있고요.

급식 같은 경우에는 한 방향 앉기, 한 자리씩 띄어 앉기, 배식시간 연장 또 확진자가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귀가를 하고 원격수업을 한다 이런 내용도 들어있거든요. 이것보다 더 추가적으로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이영석]
생각을 해 보면 학생들을 격일이나 격주로 해서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러면 그 학생들이 한 학급에 들어가는 수가 다 나눠졌냐는 거죠.

그러니까 같은 반 학생이 반반으로 나눠진 건지 아니면 그냥 똑같이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키면서 그냥 똑같은 학생의 수로 한 학급에서 강의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되게 궁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가 청와대 청원에서도 보지만 학부모들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런 우려들이 있는 이유는 결국은 공포심 때문인 거거든요. 우리 아이가 학교에 등교를 했을 때 혹시라도 아프게 되고 나빠지지 않을까, 혹시 사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굉장히 그런 것들 때문에 그런 청원들이 있는 건데 그런 학부모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려면 교육 당국으로서 학부모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야 되거든요.

당신의 아이들은 학교에 어떤 식으로 등교를 할 거고 학교 교실 안에서는 어떤 식으로 나눠져서 관리가 될 거고 또 쉬는 시간에는 어떻게 될 거고, 또 점심 시간에는 어떻게 될 거고 퇴교는 어떻게 할 거라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를 해 줘야 됩니다. 그래야만이 학부형들이 그걸 딱 듣고 이 정도면 우리 아이가 괜찮을 것 같다라는 안심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조금 많이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등하교 시 그리고 쉬는 시간, 급식시간 때에 학생들의 어떤 동선을 조금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요?

[이영석]
결국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 반에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밀접해 있는 게 안 좋은 거거든요. 그러면 그 아이들을 분산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만약에 정말로 초등학생 같은 경우에는 오전반, 오후반을 나누면 한 반이 분반이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과밀화되는 것들을 막을 수 있는 거고. 만약에 그렇게 할 수가 없다라고 하면 차라리 각각의 학생들을 아크릴판이나 이런 거로 해서 전부 다 공간을 만들어놓고 선생님은 앞에서 강의를 하지만 학생들은 모니터로 선생님 수업을 듣는 식으로, 뭔가 딱 차별화되게 감염의 소스를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이 없으면 결국은 고3 수험생들이 전부 다 등교를 하게 되고 그중에서는 또 1명의 감염자가 생길 수 있고 그렇게 해서 갑자기 한 100명 정도 학생들이 감염이 됐다라고 하면 정말 교육부가 이거를 그러면 등교를 그만두게 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준비가 별로 안 돼 있다라는 거죠. 준비가 돼 있다라는 것은 앞으로 군데군데 100명, 200명들이 발생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학사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정도 노력을 했고 그에 대해서 우리는 이런 식으로 대응지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이 좀 적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된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헤드라인에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총 누적 환자가 173명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170명이라고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시, 각 지자체의 통계 자료가 중앙방역당국으로 넘어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숫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확인되는 대로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지난 6일날 이태원 클럽발 첫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의 잠복기가 어느 정도 지난 시점이라고 봐도 될까요? 어떻습니까?

[이영석]
그건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1차적으로 감염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잠복기가 어느 정도 지났다고 생각을 할 수는 있는데요. 그 환자로 인해서 2차, 3차 감염이 돼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직 잠복기가 완전히 지난 건 아니라서 조금 더 면밀히 관찰할 필요는 있고요.

앞으로 환자 수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이 급등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앞으로 군데군데 이런 지역사회 유행들은 계속 있을 거기 때문에 방심을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4차 감염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 세 군데 노래방이 감염에 노출됐다고 합니다. 사실 노래방, 코인노래방 이런 곳이 감염에 취약한 이유로는 그런 환경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가 없겠죠?

[이영석]
그렇죠. 노래방을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환기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노래를 부르다 보면 침 같은 게 되게 많이 튀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손님이 나가고 나서 정말 적절하게 다 방역이 되는지가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밀폐된 공간의 환기가 되지 않는 시설에서는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앵커]
교수님, 그리고 오늘부터 8주 동안 입영 장병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작을 합니다.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봐야겠죠?

[이영석]
결국은 우리가 군대라는 곳은 굉장히 밀폐된 공간인 거거든요. 그리고 한 내무반에 굉장히 많은 장병들이 같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1명의 감염자가 생기게 되면 굉장히 빠르게 번져나갈 수 있고 그거는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안보에 위험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장병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거기서 만약에 양성자가 나온다면 그 아이를 적절하게 격리 조치를 취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다른 감염들을 막을 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장병들 같은 경우에는 전국에서 소집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럴 경우에 보면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자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방역 정책을 마련하는 입장에서는 그걸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군 장병들 같은 경우에 전국에서 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런 통계, 현상 자체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영석]
맞습니다.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별로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증상이 없다고 해도 이 바이러스는 다른 사람들한테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만연이 돼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늠자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그래서 이번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앵커]
취합검사법을 활용한다고 하는데 이 검사법이 어떤 건지도 간략을 설명을 해 주시고요. 실효성이 있다고 보시는지까지 말씀을 해 주시죠.

[이영석]
결국은 한 사람에게 한 검체를 얻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그 모든 것들은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잖아요. 그래서 이 방법 자체는 여러 명의 검체를 하나의 검사로 해서 결과를 알 수 있는 방법인 거고요.

결국은 집단감염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검사법을 통해서 조금 더 신속하게 감염자들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혹시 등교수업을 앞두고 있으니까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검사법을 활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가요? 어떻습니까?

[이영석]
가능할 수도 있는데요. 결국은 검사라는 것 자체가 가격 대비 효과를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또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를 했다고 해서 그 아이가 앞으로는 감염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할 수 없잖아요.

감염이 생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는 약간 자원의 낭비일 가능성이 있어서 권고가 되지는 않고 있고요. 결국은 앞으로도 계속 지역사회 감염도는 있고 100명에서 200명 계속 소규모로 감염이 생길 텐데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때문에 사회를 멈출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나가야 되는데 그러면 어떻게 나갈 거냐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한 거고. 그러면 환자가 발생을 했을 때 우리 사회는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냐가 굉장히 중요해서 그런 대책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서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에서 감염의 연결고리로 코인노래방이 계속 지목되고 있거든요. 이렇게 코인노래방이 감염 노출에 취약했던 이유,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이영석]
아까 전에도 설명을 드렸듯이 마찬가지로 코인노래방은 한 사람이나 아주 소규모로 들어가서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자체가 관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감염자가 노래를 부르고 나서 나왔을 때 거기 안을 소독을 하거나 방역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바이러스가 그 안에서 살아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다음 사람들한테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금 소규모로 돼 있는 곳은 조금 더 관리가 안 되는 측면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는 복도 전파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게 비말이 환기할 때 복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겁니까?

[이영석]
복도 전파가 되려고 하면 결국은 에어로졸 감염이 된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코로나19가 에어로졸 감염이 된다는 그런 것들은 별로 없습니다. 결국은 만약에 복도전파가 되려면 기침을 하는 사람이 복도를 지나가면서 기침을 하게 되면 그게 복도에 잠깐 일정 시간 떠 있다가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실내에서, 코인노래방 안에서 기침을 하고 나와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그것 자체가 떠다니면서 감염을 시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영석]
결국은 그 모든 것을 다 닫을 수는 없거든요. 만약에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모든 사회는 다 멈춰버려야 되는 거죠. 그냥 다 집에서 일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너무 발생률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까 그런 건데, 물론 발생률도 중요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 사회에서 한 100명에서 200명, 500명에서 1000명의 환자가 생긴다 해도 그 환자들을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다 수용할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들을 국민들한테 심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이번에도 보면 우리가 대구경북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을 했을 때 그 환자들을 적절하게 적재적소에 다 분배를 하고 했으면 사망자를 왕창 줄일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지금까지 현행 법률이나 여러 가지 것들, 그런 제한사항들 때문에 분산을 못 시켜서,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사망자들을 발생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똑같이 한 2000명~3000명이 발생했을 때 이런 환자들을 어떤 식으로 치료를 할 것이냐.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굉장히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병원에 적절한 수의 환자만 오면 못 나을 리가 없거든요. 심지어 보면 대구경북에 있는 사망률과 그 외 지역의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그 외 지역 사망률은 굉장히 낮거든요. 그 얘기는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을 적절하게 잘 배분만 한다면 코로나19에서 대량 환자가 발생을 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런 환자들을 배분함에 있어서 혹시 현행 법률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여러 가지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지를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요. 그게 다가올 2차 유행, 2차 유행이 예상이 되잖아요. 그런 2차 유행을 대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확산세는 주춤하지만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2차 유행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앞으로는 우리 개개인이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뭐가 있을지 간략하게 조언을 한 말씀 해 주시죠.

[이영석]
결국은 우리가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치료제가 나오지 않으면 종식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는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이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을 할 것이냐.

그 극복이라는 게 종식이라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그 충격을 흡수할 만큼 시스템이 갖춰졌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거라서 지금부터라도 각각의 부처에서 이런 코로나19 사태에서 어떻게 우리가 행동을 해야 되는지 행동지침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고요.

그걸 국민들한테 홍보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수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거나 손 씻기를 한다거나 기침예절을 하고 마스크를 쓴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의 시스템 자체가 그걸 방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쿠션 역할을 할 수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 준비가 조금 미미한 것 같고요. 자꾸 발생률에 대해서만 몇 명 발생했고 몇 명이 어떻게 됐고 이런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환자가 발생을 했을 때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방어를 할 것이냐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한 거고요.

우리가 이번에 콜센터에서도 환자가 발생을 했지만 구로콜센터처럼 왕창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 것처럼 시스템을 갖춰놓는다고 하면 한두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어서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석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영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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