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코로나19] 추가 환자 나흘째 20명대...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확산

[더뉴스-코로나19] 추가 환자 나흘째 20명대...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확산

2020.05.15.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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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의 관변 매체가 이성을 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중국과의 단절을 위협하는트럼프 대통령은 이성을 잃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신문은 진찬룽 인민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양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막대한 이익을 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무책임하고 감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태원 소재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지 않은 2, 3차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의 확진 판정으로 서초동 법원청사가 잠정 폐쇄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떤 부분에 주목해서 봐야 할까요?

[김정기]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단 발생을 한 거고 그런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아직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는 한 2000여 명의 사람들이 있다라고 하고 있거든요. 이분들에 대한 소재 파악을 해야 될 것 같고 현재 어디서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감염이 됐는지 이런 경로들을 추적조사를 해서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게 가장 관건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나흘째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신천지 때처럼 아주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는 아닌데 이것 역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김정기]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요인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또 차이점이 있는 부분은 신천지 때 같은 경우에는 어떤 집단 내에서 발병이 일어나면서,물론 그 당시에도 신원 파악을 하는 데 어려움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부분은 굉장히 제한적인 어떤 구역 내에서 일어난 반면에 지금은 전혀 그런 걸 예측할 수 없는 환경. 그러니까 실제로 그 당시에 우리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의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일단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 기간에 누가 방문을 했는지가 신원이 안 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단순하게 서울,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흩어지는 상황이 발생을 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고 실제로 감염됐던 사람들이 2030 세대이기 때문에 물론 다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많은 경향을 보이는 연령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각 지자체별로 퍼진 사람들이 실제로 감염이 된 건지, 아니면 감염이 됐는데 증상이 없는 건지, 증상이 있는지도 불구하고 못 찾는 건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거 신천지와는 또 다른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이태원 클럽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사람을 접촉한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가장 걱정했던, 우려했던 부분이지 않습니까?

[김정기]
맞습니다. 지금 비단 단순하게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들을 방문했던 분들. 어떻게 보면 1 또는 2차라고 보는데 견해는 조금 다릅니다마는. 그런데 이 분들로부터 추가적인 확산이 일어난 부분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실제로 현재까지의 통계자료, 역학조사 자료를 보면 상당 부분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제하느냐가 앞으로의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관건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례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영등포병원에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작업치료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2건이 발생했는데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는데 2차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1차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자신의 상태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겠죠?

[김정기]
그렇죠. 초기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던 분들이 시간이 얼마 안 됐을 당시에는 물론 바이러스에 감염이 돼 있어서 일정 부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식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게 진단검사가 100% 잡아내는 게 아니고요. 지금 신뢰도가 95~98%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유전자 진단법인 경우에. 그러니까 이 범위 내에서 벗어나는 부분들. 그리고 실제로 범위 내에 있더라도 바이러스의 숫자에 따라서 경계선이 있습니다. 그 경계선을 넘지 않으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밀접접촉자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얼마 안 돼서 바이러스 증식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왕성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바이러스 숫자가 적기 때문에 유전자 진단법이라도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성이 나온 거고요. 시간이 일정 부분 지난 다음에는 증식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그 경계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해당 병원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코호트 격리가 돼 있는데 문제는 병원이라는 특성상 추가 감염 우려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병원이라는 특성은 과거에 우리가 비단 이태원발 전파 양상을 보이기 전에도 우리가 계속 경험했던 것처럼 대표적으로 병원, 요양원 이런 시설들이 굉장히 밀폐돼 있는 공간에 다수가 접촉을 하면서 실제로 그 공간 내에서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감염에 취약하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직까지는 드러나지 않았어도 앞으로 경과를 봐야 되겠지만 충분히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발생 초기 때부터 나왔던 우려이기는 합니다마는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병원 폐쇄가 결국에는 암환자를 비롯해서 중증 환자들에게 갈 피해도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정기]
맞습니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몇 개월 지속이 되면서 비단 호흡기, 다른 기타의 폐렴이라든가, 폐렴도 종류가 다양하거든요. 그러니까 코로나19에 의한 폐렴도 있고 세균성 폐렴도 있고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도 있는데 일단 호흡기 증상, 그리고 발열 반응이나 이런 것들. 특히 폐렴 증상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외래 진료뿐만 아니라 입원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비단 이런 증상뿐만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암환자처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요하는 분들이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외래든 새로운 입원환자든, 기존에 입원하고 있는 분들이든 이런 코로나19로 인해서 코호트 격리가 이뤄지게 되면 적절한 치료를 못 받으면서. 또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이 또 불가능한 경우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추가적인 피해가 분명히 예견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인천의 학원강사 같은 경우에는 확진 판정을 받고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 같은 걸 속였습니다. 거짓 진술을 했는데 이로 인해서 초기 방역당국의 방역 대처가 늦어졌다, 이로 인해서 또 추가적인 감염을 불러왔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지금 이태원발 전파 양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까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까지도 신원파악이 안 되고 있는 사람들이 최소 2000명 이상 된다 이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왜 본인의 신원을 노출을 안 하고 싶어 하는지는 일정 부분 심적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당시에 클럽을 방문했다라는 것. 그런데 클럽을 방문했다는 것 자체가 음성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속일 부분은 아닌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비판 여론이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 뭐냐 하면 그 당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거든요. 이 기간에 클럽을 굳이 갔어야 되느냐, 이러한 비판이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을 자기의 신원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밝히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면 비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더라도 클럽을 방문하는 게 어떤 법적으로 위반되는 사항이 아니었고, 물론 도의적으로는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런데 잘못된 게 아니기 때문에 이걸 드러내서 본인이 당시에 그 장소에 있었고 감염 우려가 있고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전파 우려가 있으니까 이런 부분을 공개하면서 더 이상의 전파나 이런 것들을 막는 게 어떻게 보면 오히려 우리 사회에 다시 일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절대 숨기지 말고. 그 당시에 클럽이나 주점이나 이런 곳들을 방문했던 게 잘못이 아니니까 지금이라도 그런 것을 드러내서 내가 당시에 방문했다라고 신원을 밝히고 검사를 받는 게 최우선이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천 남성분 같은 경우에, 학원 강사인 경우에는 실제로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도 본인이 무직이었다라고 속였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이전에 이미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에 학원에 수업을 진행을 했다라고 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 또 과외도 했다라고 하고. 이런 부분들은 당시에 차단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만 지금 여러 우려하는 부분들이 그때 이야기를 했었으면 그러니까 우려되는 게 당시에 감염됐던 중학생 2명이 교회를 갔다라고 하고요. 그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 신도가 통합해서 한 100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행정력 낭비 이런 것들을 방지할 수 있었는데 본인이 거짓 진술을 하면서 이런 부분들에 혼선을 낳았다라는 부분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는 건데 지금이라도 당시에 이태원 또 최근에 홍대나 신촌 쪽에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시에 일정 기간에 방문했던 사람들은 그대로 얘기를 하면서 진단검사를 받고 혹시 감염됐으면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반면에 또 이태원에 방문했던 아들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를 해달라, 이렇게 신고한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아들이 입원했던 정신병동 내 집단감염을 효과적으로 빨리 막을 수 있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김정기]
지금 이 아들 같은 경우에는 보면 5월 4일 정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5월 5일날 지병으로 한 정신요양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한 3일 뒤에 어머니한테 얘기를 했다고 해요. 내가 며칠 전에 이태원에 갔었다. 그래서 이 어머니가 지체하지 않고 병원에 통보를 하면서 실제로 그다음 날 이 아들 같은 경우에는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당시에 추가적으로 빨리 선제조치를 하면서 추가적인 전파를 막았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당시에 병원에 있었던 관계자들 그리고 입원 환자들을 전수조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이때 어머니 같은 경우에 본인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숨겼다라고 하면 며칠만 경과를 했어도 추가적인 전파, 그러니까 병원 내 감염이 충분히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어머니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이런 상황을 막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이런 가운데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구치소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수용자들이 밀집생활을 하고 밀폐된 공간이지 않습니까? 추가적인 감염 우려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가장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데가 어떻게 보면 구치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단 우리가 과거에 요양병원이나 그냥 병원이라든가 클럽이라든가 종교시설이라든가 이런 계속 언급이 됐는데 그것보다도 가장...

[앵커]
잠시만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사고된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15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27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018명이며 이 중에 해외 유입 환자는 1150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9명으로 총 9821명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는 937명이 격리 치료 중에 있습니다.

5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7명은 해외 유입이 5명, 지역사회 발생이 22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지역은 미주 지역이 1명, 유럽이 1명, 기타는 파키스탄 2명, 아랍에미리트 1명이었습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22명은 이 중 클럽 집단발생과 관련된 확진자가 17명, 홍대 모임 관련된 사례가 1명, 기존에 확진자하고의 접촉으로 인한 신규 사례가 3명이었으며 서울 지역 사례 1명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홍대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 1명과 서울 지역 확진자 1명에 대해서는 현재 감염 경로가 계속 조사 중에 있습니다.

클럽 관련 확진자 17명은 클럽 등을 방문한 사람이 7명, 클럽을 방문하여 확진된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10명이었습니다.

5월 15일 12시까지 추가로 5명이 확인되어 클럽 관련된 총 누적 환자 수는 153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방역조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153명 중에서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90명, 이들로 인한 접촉자로 확인된 가족, 지인, 동료 등이 63명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증상에 관계 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주실 것을 강조드립니다.

한 번 검사를 받으셨던 분이라 할지라도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는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람 간에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고 14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재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관련 확진자와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주말에는 특히 밀폐되고 밀집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부득이 밀폐, 밀집된 장소를 방문하실 경우에는 2m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 악수하지 않기, 손 씻기, 그리고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는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주말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종교시설 등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등 비대면, 비접촉 종교 행사 활용을 권고드립니다.

현장 종교행사 시에는 발열체크, 참여자 간의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이 필요하며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단체 식사 제공이나 침방울이 튀는 행위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클럽, 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한 접촉을 하고 나서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시면 관할 보건소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가족이나 모임을 같이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할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 높은 전파력으로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추가 전파 사례를 보면 주점, 노래방, 학원 등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 섭취, 노래 등으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그런 환경에서의 전파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의 예방수칙이라고 하는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 개인의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거듭 말씀드린 대로 바이러스는 침방울을 통해 또는 오염된 손을 통해 감염됩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더 중요한 거는 손 씻기를 하는 겁니다.

또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야 됩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전파될 확률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감염이 증폭될 수 있는 클럽, 감성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포차 등의 방문은 피하고 종교시설, 학원 등도 비대면 이용을 우선 권고드립니다.

불가피할 경우에는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등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역당국은 클럽 집단감염 통제를 위해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확진자를 찾고 역학조사로 접촉자 관리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태원 방문자 그리고 접촉자에 대해 약 4만 6000여 건의 검사가 진행되었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 등을 방문한 사람 중에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지체없이 선별검사 또는 익명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질의응답 -
오송에서는 질문이 없으시고 세종의 기자님은 질문 받겠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취합을 해서 또 내일 브리핑을 통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세종에서 뉴시스 기자님,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 뉴시스 기자입니다. 먼저 이번에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 지금 방역 당국에서 확인하신 3차 감염 사례가 몇 케이스나 되는지, 그리고 오늘 서울구치소 사례를 보면 이게 4차 감염으로도 읽힐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그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게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오늘 서울시 발표를 보면 홍대 주점 집단감염의 경우는 이태원 클럽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그러면 오늘 그 153명에 홍대 주점도 포함이 되는 건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까지 1차 감염은 클럽 방문자, 2차 감염자는 클럽 방문자로 인한 접촉자, 그리고 3차는 그 접촉자로 인한 추가 사례. 이렇게 구분하고 있는데 3차 감염으로 확인된 사례는 인천 지역의 학원 관련된 사례가 4명 정도는 3차 감염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나머지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3차 감염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를 좀 더 면밀하게 해서 분류가 되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3차, 4차 감염에 대한 부분들은 저희가 얼마나 빨리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해서 사례를 찾고 또 그 사례가 일찍 감염되고 조기에 발견이 돼야 3차, 4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신속하게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나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기노출된 그런 접촉자 중에서는 어느 정도 사례가 조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접촉자 파악과 또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해서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자가격리 중에 발병을 경우는 저희 통제 하에 들어와 있는 그런 사례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4차 전파를 막는 게 최대의 목표여서 최선을 다해서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차 감염 사례까지는 아직까지는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그런 사례는 현재는 없는 상황입니다. 홍대 주점 관련된 사례인 경우에는 저희가 서울시하고 공동으로 역학조사 하고 관악구 노래방에 대한 CCTV도 보고 또 동선도 분석한 결과 현재 홍대 주점에서 가장 처음으로 5명 환자들 중에 가장 증상이 빠르신 분이 5월 8일날 일단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고 그분의 동선을 추적하다가보니 관악구 노래방에서는 확진자하고의 접촉이 의심이 돼서 현재로서는 감염 경로를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좀 더 정리가 되면 이태원 클럽 관련된 사례로 분류를 할 예정이고 현재 153명에는 홍대 주점의 사례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내용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가 17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클럽 방문자는 10명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53명이 됐습니다. 이번 주말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사람 많은 곳은 피해달라는 당국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주요 내용 정리해드렸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 내용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구치소 교도관이 확진받은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구치소가 바이러스 감염 확산 조건을 다 갖춘 곳으로도 볼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이어서 해 주시죠.

[김정기]
왜냐하면 잘 아시는 것처럼 구치소라는 게 굉장히 제한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요. 그 안에서 숙식 등 모든 것을 다 해결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밀접접촉을 하게 돼 있고요. 더군다나 보통은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교도원을 통해서 구치돼 있는 분들한테 전파되는 사례인데요. 이렇게 접촉이 일어나면서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한테 전파가 될 경우에는 구치소 내에서 굉장히 빠르게 전파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러니까 밀접해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래요. 우리가 특히나 가장 우려스럽게 생각하는 게 자가격리를 하면서 함께 지내는 가족들에 대한 전파 위험이 언급이 된 적이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이걸 구치소로 옮겨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환경들은 굉장히 전파에 용이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서울법원종합청사 법정들도 폐쇄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곳이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이 재판을 받아온 곳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곳까지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걸까요?

[김정기]
앞으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을 해봐야 되겠지만 물론 진단검사를 하게 되면 금방 결과는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히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보면 여기서 잠깐 동안의 접촉에 의해서도 충분히 전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게 코로나19의 특성이다 보니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저희가 등교수업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3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추진을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정기]
글쎄요, 방역적인 측면만 봐서는 제가 보기에는 연기를 하는 게 맞다. 왜냐하면 지금 이태원발 전파 양상이 아직도 진정세는커녕 계속 발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떻게 분명 홍대 쪽으로도 전파가 이루어졌다라고 보는 게 맞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고3이 대면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앞서도 여러 번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단 이태원발 코로나19의 전파가 없더라도 대면수업, 대면 개강, 그러니까 등교개학을 했을 경우에 분명히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두 가지 상황이 같이 중첩이 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나쁜 쪽으로 시너지가 일어나면서 전파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역적인 측면으로 봐서는 개학을 연기한 게 맞는데 교육부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다른 상황들을 고려를 하다 보니까 추진을 하기로 한 걸로 결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교육당국에서는 일단 오는 20일부터 고3 학생들 등교개학이 시작이 되는데 현재까지는 연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이에 대해서 관련된 대책을 내놨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이 있는데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내용을 보면 교육부 같은 경우에 분반, 미러링 수업, 거리두기를 통해서 반을 나눠서 분반 수업을 하고 급식은 간편식이나 대체식으로 대체를 하고. 어떻게 보면 학교 내에서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는 게 핵심인 것 같은데 이런 교육 당국의 대책, 어떻게 보면 실효성이라고 할까요, 괜찮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김정기]
이 자체로만 봐서는 실효성을 담보할 수는 없는데 일단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계속 얘기해왔던,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할 때 기본적인 지침들이 나왔지 않습니까? 핵심 지침하고 보조수칙이 나왔고요. 기본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보건당국에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와 더불어서 실제로는 방역당국에서 이 등교개학이 진행된 이후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됩니다. 개학을 한 이후에 표본검사 등을 시도를 하면서 실제로 숨은 감염자들이 있는지, 학생들 사이에서. 그러니까 지금 10대, 20대 특히 넓게 봐서는 30대까지는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있는지를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복합적으로 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세워야 됩니다. 그런데 비단 지금 말씀하신 이런 대책들은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수칙이라고 보면 될 거고요. 제가 보기에 눈여겨보는 게 미러링 수업이라는 얘기가 지금 새롭게 등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 때문에 오히려 학부모 사이에서는 반발을 하고 있어요. 개념이 뭐냐 하면 한쪽 교실에서 수업을 할 때 옆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이거를 수업을 듣는다는 개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러려면 온라인 개학을 계속하지 왜 대면수업을 하느냐라는 반발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반발도 맞습니다. 그럴 거면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면 되는 거고요. 그런데 반면적으로 제가 아직 교육부에서 그런 얘기는 안 했습니다마는 미러링 수업 얘기가 나온 게 지금 일선에서는 집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다 보니까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안 하고 그리고 오히려 인터넷이라는 환경이 학생들한테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학교 내에서 수행을 하게 되면 이게 학교 차원에서 선생님들이 관리가 가능하니까 이런 방안을 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이런 수칙은 당연히 지켜져야 되는 거고 추가적으로 적극적인 방역당국의 방역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생들이 감염될 경우에는 또 가정을 통한 2차 감염 이런 것들도 다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가정에서도 자녀의 등교수업 후에 증상을 계속해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김정기]
그건 당연합니다. 원래 예전부터 예견됐던 거고요. 등교수업이 진행이 된 다음에 학생들에 대한 임상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 진행을 해야 되는 거고 이거는 비단 보건 당국이 할 수 있는 한계, 그러니까 집에 돌아간 후에는 굉장히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이 부분을 철저히 체크를 해야 되는 거고요. 지금은 약간은 호흡기 증상이라는 감기나 독감 시즌이 넘어섰기 때문에 비교적 선별이 가능한데 과거에는 이런 게 굉장히 불분명했거든요. 어찌 됐든 간에 지금 차원에서 만약에 학교 등교를 했는데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라고 하면 등교를 시키지 말고 학교에 통보를 하고 보건소에 연락을 해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든 양성이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이런 방법들.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굉장히 협조를 잘해 주셔야 됩니다.

[앵커]
또 어린 자녀분들을 둔 시청자 여러분께서 걱정 많이 하시는 내용인데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연관이 의심이 되는 소아괴질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병입니까?

[김정기]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되는데 임상증상상으로 봐서는 기존에 나왔던 가와사키병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원래 영국에서 처음 보고가 됐고요. 그다음에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워싱턴 포함해서 한 15개 주 정도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뉴욕주 같은 경우에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 100건 정도의 발병 건이 있었고 그중에 한 70%는 굉장히 위중한 상황, 중환자실에 입원을 할 정도로 굉장히 위중하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대표적인 증상은 기본적으로 발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든가 특히 손과 발 쪽에 부종이 발생을 하면서 끝이 벗겨지는 증상도 있고요. 이런 기타 증상이 이루어지고 또 안구가 충혈되거나 이게 더 발전을 하게 되면 뇌수막염까지 발전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증상 자체가, 괴질이라고 하는 증상하고 가와사키병하고 임상증상이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현재는 가설로 추정컨대 아마 가와사키병일 가능성이 좀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가와사키병이라고 하는 게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고요. 세균이든 바이러스든 간에 어떤 병원체가 감염이 일어났을 때 이게 어떤 면역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서 발병하는 증상이다라고까지만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고. 괴질에 감염된 어린이 대부분이 코로나19에 음성 반응을 보였는데 항체 반응 검사에서는 또 양성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김정기]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와사키병이라고 하는, 지금 가장 대표적으로 의심되는 질병이 가와사키병인데 이게 면역 시스템하고 좀 관련성이 있습니다. 지금 감염돼 있던 소아들. 그러니까 이 가와사키병도 보통 5세 미만의 영유아한테서 보통 호발하는 질병이고요. 특히나 6개월에서 한 2살까지, 2세 정도의 영유아한테서 굉장히 많이 발생을 하는데 이 부분들이 보통은 감염이 들어온 다음에 항체가 생기는 과정. 그러니까 면역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발병을 한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음성이라는 얘기는 일단 감염이 들어와서 바이러스는 증식을 했다가 감소한다라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진단 시스템으로는 검출이 안 되는데 항체 형성은 그 즈음에 이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항체는 형성이 됐다, 이렇게 보는 걸로 현재는 전문가들은 예상을 하고 있고요. 정확한 원인은 앞으로 향후에 추가적인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죠.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항체 형성으로 면역력을 획득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5% 정도에 불과하다고 그러는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김정기]
이게 일선에서는 약간 오해를 해서 이게 스페인 같은 경우에 우리가 대표적으로 코로나19가 굉장히 많이 유행했던 나라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스페인 같은 경우에 어떻게 보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랑 상충하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스페인 보건당국에서 무작위로 해서 표본검사를 했는데 그중에 말씀하신 것처럼 인구의 5% 정도가 항체가 형성이 됐다. 그런데 그 얘기는 스페인 같은 경우에는 인구가 4500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고요. 5%라고 하면 한 230만 명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현재까지 최근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의 확진자가 27만 명이에요. 그러니까 당연히 확진을 받은 사람들은 항체가 형성됐다라고 보는 게 맞고요. 그런데 그거의 한 10배 정도 되는 수치거든요, 230만 명이. 그러니까 9배에서 10배. 그 얘기는 확진된 사람보다는 9배에서 10배가 감염됐더라. 감염이 되지 않고 항체가 형성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으로 확진을 안 받았지만 과거에 감염이 들어왔다. 그러니까 한 10배 정도는 그렇다, 이렇게 추산을 한다라고 의미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WHO가 엔데믹을 거론했습니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를 한 건데 통상적으로 감염병이 토착화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어떤 양상을 보이나요?

[김정기]
보통은 감염병 특히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병원성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감염이 되지만 병원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대응을 안 하고 지나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되면서 그게 지금 말씀하신 엔데믹이거든요. 엔데믹이라고 하는 게 1년 동안에 없어지지 않으면서 계속 발생을 하는 것을 엔데믹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러니까 코로나19 같은 경우에 지금처럼 병원성이 높은 경우에 우리가 대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병원성이 낮은 방향으로 진화를 하게 되면 더 이상 저희가 대응을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반대로 얘기하면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지만 우리 겨울철에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에 한 10에서 20%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유발되거든요.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이 코로나바이러스도 지금 코로나19처럼 박쥐한테서 사람으로 옮겨왔고요, 기원전에. 그때는 병원성이 높았을 텐데 진화를 하면서 병원성이 낮은 방향으로 가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됐다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코로나19도 지금 병원성이 높지만 향후에 병원성이 낮아지면서 계절형 감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로 편입이 되면서 계속 매년 우리한테 겨울철마다 찾아오는 그런 바이러스로 될 수 있다라는 의미로 저는 보는데 WHO에서는 또 반대의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에이즈를 언급하는데 에이즈 같은 게 병원성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무시무시한 게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얘기한 것으로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보고요. 제가 보기에는, 물론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마 병원성이 낮아지면서 하나의 계절형 감기로 편입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정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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