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 못 알아먹어?" 막말...경비원에 갑질 사례 공개

"말귀 못 알아먹어?" 막말...경비원에 갑질 사례 공개

2020.05.14.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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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갑질에 못 이긴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대다수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도 평소 입주민들의 폭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 시설기사들의 사례를 모아 공개했습니다.

아파트 감시단속 노동자는 입주민의 민원 억지와 협박이 야간에도 이어진다며,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답답하다'는 막말과 함께 입주민 카페에 내용을 올리겠다는 협박도 받는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아파트 미화원으로 일하는 여성은 주민이 일부러 음식물 쓰레기를 아파트에 뿌리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고용조건에 대해 물었다가 아파트대표회장에게 막말을 들은 경비원도 있었습니다.

아파트 시설기사는 차량흠집 제거, 은행 출금 등 할 필요가 없는 일을 억지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장갑질119는 폭행·가해 주민에게 책임을 물어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갑질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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