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산'에 대학가도 비상..."대면 강의 여부 고심"

'이태원 클럽 확산'에 대학가도 비상..."대면 강의 여부 고심"

2020.05.1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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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비대면 강의를 이어가던 대학들은 다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는데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대학 일대 유흥시설을 다녀간 것이 확인되면서 대학가엔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 대학가에 있는 한 유명 감성주점.

번화가에 있어 평소에도 이용객들로 붐볐던 이 주점은 징검다리 연휴에도 마찬가지로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업소 주변 상인 : 밤에는 바글바글하데요. 밤에는 여기가 특히 많아서 장사가 좀 됐대요.]

하지만 연휴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외국인 3명이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폐쇄됐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 입구입니다.

굳게 닫혀 있는 출입문에는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있습니다.

업소 방문객 명단을 확보한 구청은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방문한 300여 명에 대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 : 이런 경우 대표로 한 명이 쓰신 경우도 있으니까 동행도 있을 수 있어서 어제부터 계속 전화 작업하고 있다고 하고요.]

인근 지역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김서빈 / 서울 창천동 : 저는 여기 자취를 하는 입장이라서 경각심이 크게 드는 거예요. 나도 걸릴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더 커졌고….]

[양진하 / 서울 연희동 : 신촌에 원래 밥 먹을 때마다 자주 가는데 잘 가지도 못하겠고 학교 안에서만 좀 더 제약되는….]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산 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대면 강의를 준비하던 대학은 계획을 틀었습니다.

서강대는 연휴에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학생을 대상으로 출입을 막았고, 국민대는 예정하고 있던 대면 강의를 다시 미뤘습니다.

[국민대학교 관계자 : 사회적인 상황을 반영해서 우리 학교에서 조치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최근 서울대를 비롯해 일부 실기 수업에 한정해 대면 강의를 재개했던 대학들은 확산 추이에 따라 다시 원격 수업만 진행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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