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윤미향 "특정인 만나 생각 바뀌신 듯"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윤미향 "특정인 만나 생각 바뀌신 듯"

2020.05.08.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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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어제(7일) 수요집회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며 관련 단체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기억연대 측이 할머니의 기억이 일부 왜곡된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먼저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꼭꼭 수요일마다 데모(집회)를 갔습니다. 그런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지 않습니까. 그 돈을 어디에다 씁니까.]

이 할머니는 또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자기 사욕 차리려고 이것도 해결 안 하고 어디를 가서 지금부터 해결하겠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닙니까.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 되면 되겠습니까. 안 됩니다.]

30년 동안 수요집회를 주최해온 정의기억연대 측은 오늘 SNS를 통해 이용수 할머니께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며 관련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도 진화에 나섰는데요.

YTN과의 통화에서 이 할머니가,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공동대표를 만난 후부터 생각이 바뀐 것 같다며,

21대 국회에서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몫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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