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헌신, 위기극복 원동력...격려와 응원이 버팀목"

"의료진 헌신, 위기극복 원동력...격려와 응원이 버팀목"

2020.05.06. 오전 0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환자 도시락에 매일 응원 글귀 붙여 전달
재활치료사들 체조 영상 제작…"환자들에 활력 충전"
"의료진 덕분에"…생활비로 의료진 티셔츠 마련해 기부
’덕분에 챌린지’ 확산…의료진 "격려 메시지에 큰 힘"
AD
[앵커]
정부의 방역 정책이 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될 만큼 코로나19 사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무엇보다 의료진의 살신성인 정신이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의료진에겐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버팀목이 됐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직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홀로 병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환자들을 위해 응원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이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시작한 '마음 건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일 새로운 글귀에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나른해지는 오후 2시는 환자들이 하루 한 번 체조하는 시간.

3분 남짓한 체조 영상에 등장하는 건 재활치료사들입니다.

나이 든 환자도 따라 할 수 있게 쉽고 간단한 동작을 만들었습니다.

[박주호 / 서울 서남병원 재활치료사 : 퇴원하시면서 건강 충전 체조를 따라 하고 힘이 나셨다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하고 주위에서 환자분들이 열심히 따라 하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 환자의 쾌유를 위해 마음을 쏟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마음도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운영하던 태권도장이 문을 닫자 배송 아르바이트로 번 생활비로 의료진을 위한 티셔츠 2백 장을 만들어 기부했습니다.

[민승기 / 태권도 관장 : 의료진분들께 환복용 티셔츠를 보내드리면 좀 열악한 환경에서 의료활동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돼서 좀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힘이 되지 않을까….]

병원 게시판에 가득 붙은 의료진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붙인 쪽지와, 의료진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이른바 '덕분에' 캠페인에 동참하는 물결이 커졌다는 소식도 큰 힘이 됩니다.

[조승현 / 서울 서남병원 정형외과 : 동료분들 사진 찍은 거 보면서 '아 이런 게 있었네.' 하면서 점심시간에 한번 지나가면서 보고 웃고 또 오늘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그런 차원인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감염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 그리고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시민들.

하나로 합쳐진 그 마음이 백일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