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퀵터뷰] 교육부, 고3부터 등교 개학...현장 반응은?

[뉴스큐-퀵터뷰] 교육부, 고3부터 등교 개학...현장 반응은?

2020.05.04.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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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침 변경…등교 개학 시행
교육부, 등교 개학 일정 발표…고3 학생부터 시행
원격 수업처럼 학년별로 순차 등교 수업
학교 현장에서의 등교 개학 준비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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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진규 / 서령고등학교 교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충남 서령고등학교 최진규 선생님이 지금 연결돼 있는데요.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최진규]
안녕하세요. 서령고등학교 교사 최진규입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교육부가 조금 전에 등교개학 일정을 발표했는데 들으셨죠?

[최진규]
네, 들었습니다.

[앵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최진규]
저도 지금 우리 학생들 원격수업 준비 때문에 영상을 막 촬영하고 있던 중이거든요. 그래서 영상 촬영하던 중에 그 소식을 들었고 또 그래서 새롭게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고3 학생들이 이제 13일부터 개학을 시작합니다. 등교개학을 하면 가장 걱정되는 일이 무엇이죠?

[최진규]
아무래도 학생들의 안전이겠죠. 고3 학생들의 대학입시 일정이 급하게 이루어질 텐데. 입시도 중요하겠지만 안전이 가장 우선이니까요.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선생님들이 준비하고 이렇게 해야 될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고등학교 일선 현장 선생님들,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미 개학을 준비하고 계셨죠?

[최진규]
그럼요. 저희 학교도 교장선생님을 비롯해서 아주 매일같이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 등교개학했을 때를 가정해서 매뉴얼을 만들고 또 시뮬레이션을 해 가면서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에 고3 학생들이 등교를 한다고 해도 저희들이 이미 준비된 상황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유은혜 부총리가 나이스를 통해서 미리 학생들의 발열상태, 증상을 미리 체크업한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준비하고 계신 겁니까?

[최진규]
그런 내용도 저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충분히 다 오늘 교육부 장관께서 말씀하신 대로 준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선생님들 모두 다 온라인 수업 준비하고 진행하시느라 매우 바쁘셨죠?

[최진규]
네. 온라인 수업, 원격수업 때문에 선생님들 자료 만드시고 또 매일같이 학생들에게 연락해서 학생들의 근황을 묻고 체크하면서 했고요. 또 원격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궁금했던 내용은 유선전화를 통해서 질의응답하고 상당히 바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고3 교과를 맡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고3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대학입시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 불안이 클 것 같습니다. 고3 학생들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최진규]
우리 고3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 다음 주에 등교하게 되면 아마 중간고사, 기말고사 일정이 계속 이어져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이 3학년 1학기까지 수시모집은 내신성적이라든지 비교과 기록이 대학에 제출돼야 되기 때문에 교과 관리와 관련된 시험과 관련돼서 상당히 밀도 있게 수업이 진행돼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비교과 같은 경우도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안전하게 활동도 하면서 그 활동들을 선생님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학생부에 심도 있는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있고 또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고등학교 올라가면 생활기록부 관리 잘해야 되는데요. 1학기 생활기록부를 채울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불안해하는 학생들도 있고요. 어떤 말씀해 주고 싶으십니까?

[최진규]
우리 학생들이 지금까지는 집에 있으면서 본인의 진로에 맞게 여러 가지 활동도 하고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 다음 주에 등교를 하게 되면 학교에서 완전한 그런 상황을 만들고 그에 따라서 진로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저희들이 준비를 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 시간을 통해서 짧지만 아주 밀도 있게 활동을 하고 그런 내용들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있으니까요. 너무 크게 걱정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다음 주에 등교해서 선생님들과 같이 협의를 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학부모들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학생들이 안전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이렇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학부모님들을 위해서 또 한말씀 해 주시죠.

[최진규]
그렇죠. 부모님들께서 그동안에 집에 학생들이 머물면서 걱정이 많으셨을 거예요. 또 원격수업도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이 집중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 겁니다. 또 막상 개학이, 등교가 결정이 돼서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서 또 잘못된 환경에 노출돼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선생님들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당연히 우리 학생들도 저희 자식들하고 같으니까요.

저희들이 하여튼 학생들 곁에 붙어 있으면서 아이들이 거리를 유지해가면서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보내셔도 부모님들께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거니까 걱정이 되시겠지만 하여튼 학교를 믿고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령고 최진규 선생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진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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