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성추행' 오거돈 사퇴...정치권 과거 미투 사건은?

[뉴있저] '성추행' 오거돈 사퇴...정치권 과거 미투 사건은?

2020.04.24.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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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강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한 가운데 과거 회식 사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회식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여직원들을 옆자리에 배치하면서 낮은 '성 인지 감수성'이 도마 뒤에 올랐는데요.

이를 오늘 자 신문 만평도 다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다들 자신은 아닌 줄 알지."

정치권에서 성 추문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사건'에 연루돼 중도 사퇴하고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민병두 의원 역시 현역 의원 최초로 미투 폭로를 당하며 이번 총선에서 결국 공천 배제됐습니다.

미래통합당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상임고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2014년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013년 미국 대사관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퇴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오 전 시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전반의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만평에서 오른쪽에 있는 여성, "다들 자신은 아닌 줄 알지." 이렇게 말했죠.

혹시 이 말에 찔리는 분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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