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국립 휴양림·수목원...교회는 평일 예배 재개

문 열린 국립 휴양림·수목원...교회는 평일 예배 재개

2020.04.22.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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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도 완화에 발맞춰 사회 곳곳은 차츰차츰 일상을 회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국립 자연 휴양림과 수목원들이 문을 열었고, 기독교계는 주일예배뿐 아니라 평일 예배도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의 자연 휴양림.

쌀쌀한 바람에도 가족끼리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숲 속을 거닙니다.

42일 동안 잠겼던 휴양림 빗장이 풀린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주민들입니다.

[신진선 / 경기 양평군 : 답답하고 마음도 우울하고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휴양림 와서 좀 걷고 동생, 조카들하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좋은 시간 가지려고요.]

정부 방침에 따라 전염 위험성이 낮은 국립 자연 휴양림과 수목원 등 야외 시설부터 문을 연 겁니다.

다만, 숙박시설이나 체험장 등 실내 시설은 아직 이용할 수 없습니다.

개장 소식에 이 휴양림에만 문의 전화가 하루 동안 백여 통이 걸려오고 있습니다.

[방승하 / 국립중미산자연휴양림 팀장 : 정부 발표 이후 하루 종일 전화가 폭주했는데요.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휴양림을 이용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던 도심 속 교회들은 현장 예배로 전환을 준비합니다.

예배당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체온을 재고, 명단에 이름을 적습니다.

[임채영 / 서부교회 담임목사 : 주일날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은 한 120명으로 보고 있고요. 교우들의 참여에 따라서 예배의 횟수를 늘려 가려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예배를 계속하던 교회들은 새벽 예배나 수요 예배 등 평일 예배도 재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연기된 부활절 기념 예배를 계획한 곳이 많아 사실상 대부분 교회가 현장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석 달째,

정부의 거리 두기 지침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돌아오는 주말에는 나들이 인파와 종교활동에 나서는 인원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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