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저조'...방역 당국 "다음 유행 대비"

[뉴스라이브]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저조'...방역 당국 "다음 유행 대비"

2020.04.22.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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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항체를 가진 인구비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집단면역을 시도하는 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오늘부터 문을 닫았던 야외시설들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합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생활방역으로 이행할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동시에 다음 유행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까지 코로나19 상황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류재복]
어제는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9명이 추가됐고요. 이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가 5명이니까 순수 국내 발생은 4명 정도가 되는 겁니다. 사실 걱정했던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는 것 같고요.

우선 지난주에 있었던 부활절이라든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날씨가 있었는데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열흘쯤 지났다고 봤을 때도 아직까지 반영이 안 되는 걸로 보면 어느 정도 국민들이 여러 가지 규칙을 잘 지킨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역별로 감염이 크게 늘어날 만한 몇 가지의 발생이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구로 콜센터같이 이렇게 확 번지는 이런 사례는 없고요. 지금 대부분 다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최근에 중국 하얼빈에서 유학생 1명이 순식간에 40여 명을 4, 5차까지 감염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이렇게 확산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이런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의료원 간호사 부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접촉자 수가 1000명을 넘는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상당히 우려했었는데 여기도 관리가 잘되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되겠군요?

[류재복]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증세가 있는데도 열흘 정도를 정상 출퇴근을 했고요. 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접촉자, 검사 대상만 한 1100여 명 정도가 됐는데요. 일단 딸인 간호사가 근무했던 부산의료원 거기는 961명이 전부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학교가 있고 교회가 있는데요. 일단 교회 접촉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다 음성이 나왔고요. 아직 검사가 끝나지 않은 분도 있지만. 그다음에 두 사람이 동시에 겹치는 그런 접촉자가 170여 명 정도 되는데 이 사람들도 아직까지는 계속 음성 판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목받는 뉴스가 하나 있었는데요. 생후 27일 된 신생아가 별다른 치료 없이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생후 27일 된 아기 같은 경우에는 모유수유 외에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은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아이가 굉장히 어린 신생아잖아요. 그런데 엄마한테 옮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수직감염일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조금 떨어지고 아마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오로지 모유수유만으로 완치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바이러스가 100배 이상 어머니보다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좋아졌느냐.

우리가 신생아들이 6개월간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은 바이러스 감염이 잘 안 되죠. 감기가 안 걸리고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감기가 잘 걸려요. 그만큼 모유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가장 큰 원인일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어머님이 앓으셨잖아요. 코로나19를 앓으시면서 조금씩 항체가 형성됐고 항체가 모유에서 검출은 안 됐지만 일부분이 아이한테 넘어갔을 확률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이가 그 기간 동안 본인도 어느 정도 이렇게 바이러스의 면역을 가지면서 조금 좋아지고. 세 가지에 의해서 아마 좋아진 것 같은데. 가장 큰 원인은 모유일 것 같아서 앞으로 모유에 대한 성분을 조금 분석해 보면 우리가 이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앵커]
사실 모유는 그동안에도 많이 알려졌지만 면역력을 키우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고 해서 모유수유를 권장하지 않습니까? 이게 상당히 중요할 수 있겠네요.

[천은미]
그렇죠. 인류가 모유수유를 하기 때문에 6개월간 취약한 신생아 때 생존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번 케이스를 보더라도 저는 의사 입장에서 굉장히 모유가 중요한 바이러스 면역체계나 치료제로써 의술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코로나19가 엄마가 감염된 상태에서 모유를 먹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건 고려할 필요가 없는 건가요?

[천은미]
이미 아이도 감염됐잖아요. 그럼 어머니나 아이나 둘 다 몸에서 항체를 만들죠. 그래서 저도 만일에 제가 감기가 걸렸을 때 아이가 감기가 걱정이 되는데 제가 만든 항체가 아이한테 넘어가는. 제가 사실은 수유를 할 때 그걸 약간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아이도 감기가 걸렸는데 제가 걸리면서 나으니까 같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를 통해서 임상을 한 적이 있는데 아마 이것도 이런 게 아닌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말씀하신 게 그러면 모유수유를 통해서 그러니까 모유에서 항체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겁니까?

[천은미]
그것도 가능성이 있죠. 보고에 의하면 모유에서는 항체가 안 나왔다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항체의 양이 적으면 발견을 못할 수도 있거든요. 어머님이 분명히도 좋아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몸에서 만들어낸 거거든요. 그러니까 분명히 일부분은 넘어갔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요? 그런데 모유에 있는 항체라고 하더라도 이게 소화기관, 위장에 들어가면 항체가 위장의 산을 견딜 수 있습니까?

[천은미]
되죠.

[앵커]
먹어도 된다는 얘기네요?

[천은미]
그렇죠. 유산균 같은 거. 그러니까 먹는 건 어머니 모유밖에 없거든요. 신생아 6개월 동안. 그러면 모유로 섭취하는 걸로 모든 걸 지금 우리가 항체도 만들어내고 영양분도 섭취하듯이 그건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보도를 보면 생후 27일 된 신생아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양이 엄마보다는 100배나 더 넘게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건 또 어떤 얘기입니까?

[천은미]
우선 아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몸에서 어떤 면역체가 형성이 안 돼 있죠. 그러면 온 몸에 있는 수용체가 있죠. 그 수용체에서 바이러스가 다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검출량이 많았던 거죠. 그렇지만 한 2주 정도 지나면서 이 아이도 좋아졌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회복은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초기에 면역이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공격에 노출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신생아 같은 경우는 이렇게 코로나19의 검출량이 많더라도 면역력 개발이나 이런 것들이 더 빠를 수 있다. 그러니까 성인들이나 장년층, 노인층에 비해서는 오히려 면역체계가 더 빨리 반응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천은미]
그렇게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가장 면역체계가 좋은 게 10대하고 20대예요. 10대하고 20대가 가장 증상도 약하고 앓는 것도 작은데. 신생아 계통에는 조금 취약하다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 경우에는 입원율이 높기 때문에 신생아나 어린 아이들은 조금 취약계층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지금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데. 많은 의료진들이 그동안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방역당국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감염된 의료진은) 모두 4분이고,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관련 감염의 예방대책에 대한 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저희가 안내를 하고, 또 필요한 개인 보호구나 마스크 등 이런 물자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서는 이런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의료진 감염 규모가) 매우 낮다는 것을….국내의 모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고 최소화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중에 감염된 의료진이 4명이라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가장 최근에 부산의료원의 간호사가 그런 상황이죠.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이기 때문에. 4명 정도인데요. 전부 간호사입니다, 4명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죠. 지금 미국이 발표한 걸 보면 미국 의료진의 11% 정도가 감염됐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비율이 높은 것이고요.

미국은 참고로 확진자 수가 80만 명입니다. 이탈리아가 10%, 스페인이 15.5% 이 정도 됩니다. 이 세 나라의 특징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무척 많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의료장비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미국에서는 의료진들이 시비를 벌인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과도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는 그에 비하면 사실 의료진의 감염이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어쨌든 나라마다 감염 비율이나 이런 것들이 다르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만큼 우리 의료진이 방역에 철저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류재복]
그렇게 평가가. 조금 전에 권준욱 본부장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평가를 굉장히 높게 하고 있고요. 의료진이 감염된다는 건 여러 가지로 위험한 부분인데요. 가장 큰 건 병을 치료해야 할 사람이 부족해진다는 것이죠. 특히 미국이나 이탈리아, 스페인처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의료진이 감염이 된다는 건 2배, 3배를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는 이제 의료진이 진료과정에서 감염된 것은 4명이고요. 전체적으로 감염된 의료인력은 한 240명 정도 됩니다. 이 사람이 뭐냐하면 대부분은 지역사회에서 전파됐던 일반인과 같은 그런 경로를 밟아서 감염된 사람이고요. 진료 중에 감염된 사람은 71명인데 우리가 기억하기로는 경산에 60살 의사분, 이분은 감염돼서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죠.

[앵커]
4명하고 나머지 240명 얘기가 조금 헷갈릴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구분을 해 보면 이 4명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발생한 거죠?

[류재복]
전담병원뿐 아니라 코로나19를 고치는 과정에서 감염된 의료진이 4명이라는 거고요. 그리고 243명은 지역사회 감염. 이 사람이 누구를 만났거나 식사를 했거나 접촉을 해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고. 일반진료. 그러니까 코로나19 진료가 아닌 일반 진료에서...

[앵커]
확진자인지 모르다가 진료를 하다가 그런 거죠?

[류재복]
그렇죠, 경산에 있는 60살 의사는 다른 병을 진료하다가 코로나19가 나중에 확진된 것을 알고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거거든요. 이런 분들은 71명 정도가 된다, 이런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일단 치료 중에 감염된 의료진 4명 모두 간호사거든요. 이게 방호복이 상당히, 레벨이 높은 방호복을 입고 벗고 해야 되는 그런 불편함이 있는데. 환자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 걸까요? 왜 유독 간호사만 확진된 걸까요?

[천은미]
그렇죠. 간호사분들이 방에 들어가서 환자들 식사도 준비해 주고 다른 걸 다 해 주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의 2시간 가까이 노출이 되시는데. 들어가서 나오고 나면 몸에 다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거예요. 많이 아시겠지만 방호복이 레벨D라고 해서 굉장히 복잡해요. 고글 벗는 거 그다음에 마스크 벗는 거 이 순서가 있는데 얼굴은 조금 노출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앵커]
자료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혼자서도 입을 수 있는 모양이죠?

[천은미]
네. 혼자를 입고 벗는 거 다 혼자서 합니다. 혼자서 하는데 벗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오염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본인이 조금 피곤하거나 서두르는 과정에서 몸에 묻어 있는 걸 모르고 지나치거나 그러면 드물지만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런 걸 조금 더 철저히 해야 하는데 중요한 건 의료진이 피곤하지 않아야 됩니다. 피곤하게 되면 저런 실수에 의해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에 대해서 조금 더 그런 걸 고려해 주셔야 되고 그리고 방호복이나 마스크는 충분히 준비가 돼야 됩니다.

사실 유럽이나 미국이 의료진의 감염이 많은 게 초기에 방호복이나 마스크 수급이 안 됐죠. 중국도 마스크나 그런 걸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조금 더 메르스를 통해서 준비가 많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대한간호협회에서 입장문 비슷하게 낸 건데요. 적정 간호사 수 배치, 근무 간호사에 대한 충분한 휴식이 보장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밝혔어요. 지금 현재 준비상사태가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죠?

[천은미]
그렇죠. 매일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데 어떤 날은 컨디션이 좋으면 괜찮지만 모든 직장인이 피곤한 날이 있죠. 그런 날 갑자기 옷을 벗을 때 조금만 실수를 하게 되면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정한 휴식시간과 적정한 의료진의 준비는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 화면에도 저희가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레벨D의 방호복 같은 경우는 입는 데도 그렇지만 벗는 데도 10단계나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천은미]
순서가 있어요. 그래서 그 순서를 조금 어기게 되면 오염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순서를 조금 혼동을 해서 감염됐다 하더라도 손 잘 씻고 이러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천은미]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하고요. 얼굴이나 이런 데 노출된 데를 본인도 모르게 만질 수 있거든요.

저걸 벗고 나서 샤워를 할 수는 없습니다. 직장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이 조금... 얼굴 같은 데 묻어 있다가 오염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지금 확진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되는 의료진 숫자가 현저히 적은 편인데,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이런 부분들도 어떻게 보면 감염병 전문병원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지정되고 관리가 제대로 된다면 충분히 이런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천은미]
맞습니다. 이번에도 방역을 잘했지만 이번을 기회로 해서 조금만 더 철저하게 방호복이나 마스크가 이런 사태 전에 준비가 되면 더 많은 효과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전문 전담의료진이나 전문 전담병원이 확립돼 있으면 다음에 이런 문제가 또 분명히 발생할 수 있죠, 전염병이. 그럴 때는 아마 더 좋은 방역체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지금 정부 방역당국의 집계 결과가 들어왔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환자가 11명이 추가됐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제 11명이 추가돼서 전체 확진자 수는 1만 694명이 됐고요. 격리해제는 64명이 늘어서 8277명이 됐습니다.

11명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6명, 그다음에 지역발생이 5명입니다.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분은 2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명, 경기도가 없습니다. 대구가 1명, 경북이 2명, 부산이 2명 이렇게 분포돼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볼까요. 11명, 어제 추가 확진자는 11명이 늘어났습니다. 이로써 1만 694명이 누적 확진자가 됐고요.

[앵커]
그리고 사망자는 1명이 늘어서 국내 사망자는 모두 238명이 됐습니다. 국내 입국자 특별검역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특별검역에서 추가된 확진자 수가 누적 합계 423명이 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명, 대구 1명, 경북 그리고 부산이 각각 2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앵커]
경북과 부산. 이곳에는 예천도 있고 부산의 모녀 감염자도 있고. 그런데 관련돼 있는 확진자인 건 아직 확인이 안 되는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역에서 발생이 보고되더라도 이것이 중앙방역본부에 숫자로 집계되는 게 2, 3일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부산은 이 두 사람이 부녀일 가능성이 지난 19일에 확진이 됐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계속해서 1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 수가 관리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뉴스를 시작하면서 휴양림과 교회의 예배를 준비하는 상황들을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부터 전국의 휴양림, 상당수의 휴양림이 문을 열게 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게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죠.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지만 몇몇 조치가 완화되는 게 있고 그다음에 5월 6일부터는 생활방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결정을 해야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운영되는 곳들이 시기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운영이 재개되는데요.

오늘은 국가가 운영하는 휴양림이나 수목원입니다. 그래서 국립자연휴양림이라든가 국립수목원, 치유의 숲 이런 곳들이 오늘 문을 열게 되는데요. 이곳에도 숙박시설은 제외가 됩니다.

숙박시설은 국가가 운영하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든 민간인이 운영하든 일단 위기경보단계가 경계로 떨어진 다음에 검토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숙박은 할 수 없는 것이고요.

하루 들렀다 오시는 건 가능하고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이런 야외 공원들이 있습니다. 이 공원들도 스스로 판단하는 겁니다.

어느 정도 상황이 되면 문을 열 수 있지만 물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되는 것이고요. 체육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도 역시 지자체가 판단해서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 다음에 다음 달 6일이 되면 야영장이나 생태탐방원, 공영 동물원 이런 곳들이 순차적으로 개방됩니다. 물론 민박촌 같은 건 추가로 개방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순차적으로 개방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프로야구도 관중 없이 일단 개막을 하게 되죠?

[류재복]
프로야구는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개막해서 일단 무관중으로 치러지고요.

아마 감염사태를 봐가면서 10%, 20%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관중이 입장하게 될 것 같고요. 만약에 한 감염자가 발생하면 무조건 3주 동안 경기가 중단됩니다.

그리고 현재 올스타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취소가 됐고 11월 말까지 끝내겠다는 그런 계획이고요.

[앵커]
경기 일정이 줄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관심 있는 게 아마 등교 개학인 것 같은데요. 등교 개학은 어제 교육부 차관이 발표한 것은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연계시키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달 5일까지는 등교 개학은 검토대상에서 빠지는 것이고요. 그때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이 된다면 아마 순차적인 개학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미 준비는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어떤 준비를 할 것이냐. 저희가 초반에 몇 번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처럼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한 모의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발생하면 어떤 매뉴얼에 따라서 움직여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방역이나 위생물품 같은 것도 비축이 시작됐거든요. 그런 걸로 봐서는 다음 달 5일까지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된다면 아마 순차적 개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면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등교 개학 시점이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류재복]
현재까지 교육부에서 발표한 것은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얘기했지만 지금 몇 가지 개학을 미룰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남아 있거든요.

시험문제도 있고. 평가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5월 초까지 큰 문제가 없다면 순차적 개학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일부 대학에서는 실기나 실습이 필요한 학과의 경우는 일단 이미 등교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런 대면수업을 할 때도 조심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대면수업을 하게 되면 우선 거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실습을 우선 시작하는 것 같아요. 실습은 많은 학생이 들어가지는 않죠.

대부분 10명 내외 정도 가니까 최소한 한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마스크 착용 꼭 하고 그리고 실습 전에 손씻기, 실습 후에 손 씻기. 그 세 가지는 꼭 지켜주시면 그래도 비교적 안전한 실습이나 그런 대면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전국 대학의 대면수업 일정을 그래프로 나타내 봤는데요.

5월달로 접어들면 많은 학교들이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천 교수님도 온라인 수업, 원격수업 하고 계시죠?

[천은미]
저는 3월부터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업했고요. 그런데 실습 학생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의과대학이기 때문에 본과 3학년이 되면 임상실습을 해야 되고 그걸 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래서 하는데 또 저희 호흡기 병동에 코로나 환자를 입원시키는 병동에는 출입을 안 하고요. 다른 병동에만 실습 학생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학생들은 아무리 교육을 한다 하더라도 전문의료진과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환자들을 접촉하거나 이러지는 않는 거군요?

[천은미]
그러니까 호흡기 환자는 보지 않고 다른 병동, 일반 병동에 있는 환자를 보는데 물론 손씻기 위생이라든지 마스크 착용은 꼭 하고 일반 임상실습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아직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학과별로 다르겠지만 의대 같은 경우에는 실습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고. 그런데 다른 학과들도 조금씩 이제 대면수업 필요하다.

그러니까 온라인 수업 자체가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학생들도 불만이 많잖아요. 전환하고자 하는 그 욕구들, 요구들이 있죠?

[천은미]
온라인수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대화도 잘 안 되고 또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대면수업이 필요하기는 한데 지금처럼 실습 위주로 먼저 시행을 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생활방역체제를 언제부터 시행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일단 방역당국은 생활방역체제로 전환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예상 못 한 폭발적 발생이 증폭집단을 통해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유리한 상황과 불리한 상황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밀집도가 낮아지는 하절기로 가고 있다는 점, 해외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는 점,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이 우리의 유리한 점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불리한 상황도 많이 있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가 될수록 방심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앵커]
앞서서 류재복 해설위원이 중국 사례를 설명을 해 주셨는데 해외에서 감염된 1명이 많은 집단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있지 않았습니까?

코로나19의 특성상 자칫 잘못하면, 아차 하는 순간에 이게 또 확산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잖아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떤 전문가들이 이런 얘기를 많이 하죠. 지금 코로나 사태는 전쟁이 아니고 전투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1차 전투가 끝나고 있는 것이고요.

조금 있으면 2차 전투가 또 시작된다. 이게 계절에 관계없이 유행이 계속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들을 하고요. 아까 권준욱 부본부장도 얘기했지만 불리한 상황 중의 하나가 남반구에서 겨울이 시작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 유행이 남반구로 갔다가 가을, 겨울이 되면 다시 올라오게 되는 것이고요. 미국에서도 이번 겨울에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두 가지 측면에서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죠. 현재 방역체계를 어떻게 공고히 해서 상황을 안정시킬 것인가 하나 하고 이제 두 번째는 다가올 2차 대유행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왜냐하면 백신이나 치료제는 어차피 올해 안에 상용화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차 대유행을 맞기 위한 중기 준비도 시작을 해야 된다. 방역당국의 판단이 이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주목할 만한 뉴스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코로나19를 앓은 환자들 가운데 항체 형성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류재복]
항체라는 게 병원체가 몸에 들어오면 맞서 싸우기 위해서 몸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죠. 백신을 맞게 되면 그것을 만들어주는 것이고요.

그래서 항체가 이겨서 병을 고치면 면역이 생기는 거고요.

[앵커]
화면을 보고 설명해 주실까요? 네덜란드에서 혈청 역학 연구 결과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 연구 결과를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항체를 형성한 비율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언론브리핑에서 한 얘기가 정확하게 맞는 것 같은데요.

현재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250만 명 정도가 되지만 이것은 전체 인구를 놓고 봤을 때는 2에서 3%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 하는 얘기는 이건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왜냐하면 집단면역이라는 것은 전체 인구의 60~80%가 감염됐을 때 가능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아직은 우리가 상당히 많은 환자가 나온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집단면역을 얘기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도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차피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화면에 보여드렸던 네덜란드 혈청 역학 연구 결과 그 내용에 일반 시청자들이 조금 오인하기 쉬운 내용이 있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설명해 주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내용만 보면 코로나19를 앓고 완치가 됐다고 하더라도 항체가 형성이 안 된다. 90% 이상이 항체가 형성이 안 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류재복]
그런 측면이 아니고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완치가 되면 항체가 생성되지 않습니까? 생성이 되면 그런데 전체가 앓고 있는 환자 자체가 아직까지는 전체 인구의 소수라는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체가 생성돼서 집단면역으로 가기 위한 그 실험의 조건에 아직 부합이 안 된다는 이야기죠.

[앵커]
그러니까 전체 인구에서 90% 이상이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집단면역이라는 건 어차피 60% 이상이 항체가 형성돼야 되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일단 코로나19도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한 번 앓고 나면 몸 속에 항체가 생기는 건 맞는 거죠?

[천은미]
원래는 원칙적으로는 그래야죠. 바이러스나 그런 경우는 항체가 생기는 게 맞고요. 말씀하신 대로 전체적인 인구의 감염률이 아직 낮기 때문에 감염을 시켜서 항체를 만드는 건 굉장히 위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백신에 의한 수동 면역이 필요한데 그건 아직 멀었고요. 일부 미국 지역에서는 지역이 굉장히 감염률이 높은데 한 30%가 항체가 형성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역별로 인종별로 항체 형성률은 조금 다를 확률이 있고요. 또 하나 조금 고무적인 것은 메르스 백신이 그걸 가지고 연구한 결과가 있는데 한 70% 가깝게 항체 형성이 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메르스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고 코로나19와 유사하기 때문에 아마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마련이 된다면 이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은데 아직 그건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요사이 치료제로 각광받는 렘데시비르라든지 클로로퀸 그런 약물 자체에 대해서 임상시험이 완전히 완료가 되면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치료약 개발이 된 거기 때문에 우리가 중증환자만 잘 치료해 주면 치사율은 낮아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너무 심각한 사태는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이 보도와 관련해서 궁금했던 것이 코로나19를 앓고 나서 항체가 형성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건지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천은미]
모든 분이 항체가 형성되지는 않죠. 왜냐하면 독감을 생각해 보시면 독감백신접종을 하면 20, 30대는 항체 형성률이 거의 70~80%에 이르지만 60세 이상에서는 30~40%밖에 안 나옵니다.

백신을 맞더라도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건 면역체계의 문제기 때문에 아까 말한 연령별로 인종별로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건 백신의 경우고.

[천은미]
그렇죠.

[앵커]
지금은 코로나19를 직접 앓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가지고 퇴원한 환자의 경우에는 어떻게 나타납니까?

[천은미]
그건 아직 연구가 충분히 된 게 없기 때문에.

[앵커]
지금까지 나와 있는 걸로는 어떻습니까?

[천은미]
지금 나와 있는 거로는 그러니까 충분하게 항체 형성에 대한 연구가 된 건 제가 아직 확인을 못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가 장기전에 대비해야 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걸 보면 지금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항체형성에 대한 연구도 더 이루어져야 되고 또 개인위생도 계속해서 지켜나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천은미]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사회적 격리하고 마스크 착용을 하면 독감이 44%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가 이만큼 방역을 하고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게 사회적 거리두기였다고 생각하고 마스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앞으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꼭 지켜야 될 사항이고요. 그렇지만 말씀드린 대로 치료제가 약물이 재창출이 여러 개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확실하게 그런 약물이 개발만 된다면 코로나19는 경증질환이 80% 이상이고 한 15~20%가 입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환자에 대해서만 사망하지 않게 조절할 수 있으면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상태는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반적으로 또 많이 듣는 얘기가 한 번은 큰 파도를 겪고 나야 된다. 그러니까 지금 확실하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번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다 한 번 앓고 나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그때까지는 앓겠죠. 우리가 사실 방역을 잘하고 있어서 확진자가 주는 건 매우 좋은 점인데요. 말씀드린 대로 겨울이 되면 다시 2차가 올 확률이 매우 높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 또 이 사태를 겪어야 되는 거죠. 그러면 정말 유럽 지역처럼 전 국민이 걸려서 백신이 없이 그냥 면역을 가지면 어떠냐.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는 많은 분들이 사망하실 수 있죠.

그건 위험한 거라고 생각하고 힘들지만 지금 상태를 유지하다 보면 분명히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걸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2차 파도는 어느 정도 확실하다, 올 것이 확실하다. 이렇게 예상하는 게 맞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네요.

[천은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지금 이 코로나19가 굉장히 약해지고 있어요. 독성을 약화하면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을 저변에서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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