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완화되자" 문 여는 학원들 잇따라

"거리 두기 완화되자" 문 여는 학원들 잇따라

2020.04.21.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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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대’ 서울 중계동 학원가 속속 운영 재개
학교 원격수업 뒤 학원 가는 학생들로 ’북적’
지난주 서울 학원 10곳 중 8곳 이상 개원
학원들 "장기간 휴원에 사실상 고사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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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면서 학원가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사태 초기 휴원에 들어갔던 학원들이 다시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요.

서울 시내 학원 개원율은 이미 80%를 넘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울 노원구 학원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이제 학교 온라인 수업이 대부분 끝났을 시간인데, 학생들이 많이 보이나요?

[기자]
저는 지금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강북의 대치동'이라 불릴 정도로 학원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오후 4시가 넘으면서 학교 온라인 수업을 마친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면서 문을 여는 학원들이 점점 늘었기 때문인데요.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지난주 금요일 기준 서울 학원 열 곳 가운데 여덟 곳이 넘게 문을 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노원·도봉 지역은 휴원율이 8.3%로 서울에서 제일 낮습니다.

지난 13일까지는 휴원율이 34%로 가장 높았는데 며칠 사이에 운영을 재개한 학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몇몇 학원에 물어보니 조금씩 신규 수강 문의가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특히 어제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휴원율은 더 내려갈 전망입니다.

정부가 여전히 운영을 자제하라고 학원들에 권고하고 있지만, 문을 여는 곳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초중고 모든 학생이 온라인으로나마 개학이 시작된 데다,

학원들도 장기간의 휴원으로 고사 직전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해왔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학원처럼 밀폐된 공간에서의 감염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학원들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위반 시 행정 제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계동 학원가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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