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카드 신청 이틀째...오전 내내 대기 행렬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카드 신청 이틀째...오전 내내 대기 행렬

2020.04.21.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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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지급…주민들 계속 대기
코로나19 예방 위해 간격 유지…번호표 받고 대기
마스크 5부제처럼 출생연도 끝자리별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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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경기도에서는 재난 기본소득 카드를 현장 지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주민이 10만 원씩 받을 수 있는데, 온라인 신청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오전 내내 도내 주민센터에 대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이제 점심시간인데, 기본소득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아직도 많이 몰려 있나요?

[기자]
이곳 주민센터 앞에는 재난 기본소득 선불카드를 발급받으려는 주민들이 계속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온라인 신청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무실 밖에서 신청서를 먼저 쓰고, 나눠 받은 번호표 순서대로 선불카드를 받게 되는데요.

대기 장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마스크 5부제처럼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 날짜를 나눴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경기도 내 많은 주민센터가 혼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전 9시부터 발급 업무가 시작됐는데, 7시를 조금 넘긴 시각부터 기다린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 주민센터에는 2백 명 넘는 주민들이 방문했는데요.

기다리고 있는 주민과 잠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혜옥·허은주 / 권선1동 주민]
안녕하세요.

[기자]
따님과 함께 나오셨는데 오늘 언제부터 나와 계셨나요?

[김혜옥·허은주 / 권선1동 주민]
9시부터 나왔어요.

[기자]
그러면 2시간이 넘게 기다리셨는데 혹시 기다리시면서 조금 힘드시지 않으셨나요?

[김혜옥·허은주 / 권선1동 주민]
아니요,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기자]
그러면 코로나19 때문에 혹시나 많이 힘든 상황이 있지 않았나 싶은데.

[김혜옥·허은주 / 권선1동 주민]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 요즘 직장 구하기도 힘들고 또 계속 2월달부터 집에서 그냥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 하지 못해서.

[기자]
그러면 이렇게 경기도 기본재난소득을 받으시면 어디에 사용하실지 궁금합니다.

[김혜옥·허은주 / 권선1동 주민]
저희 가족분들하고 같이 쓸 거예요.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화요일에는 태어난 해 끝자리가 2나 7인 사람 가운데 4인 가족 이상 세대원만 기본소득 선불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구별로 통합해 지급하니까, 4인 가족 중 한 명이 가면 40만 원짜리 카드를 받게 되는 겁니다.

신청일 기준 일주일 안에 1인당 10만 원씩, 선불카드로 재난 기본소득이 들어오게 됩니다.

다음 주는 3인 가구, 그 다음에는 2인, 1인 가구 순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요.

기본소득 신청 기간 경기도 내 읍면동 주민센터는 평일 오후 8시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도 운영하는데, 어르신 중에는 저녁 늦게까지 연장하지 말고 차라리 이른 새벽부터 운영해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배려해 다음 달 중순부터는 찾아가는 지급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시 권선1동 주민센터에서 YTN 손효정[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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