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카드 현장 지급...주민센터 '문전성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카드 현장 지급...주민센터 '문전성시'

2020.04.21.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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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카드를 현장 지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주민이 10만 원씩 받을 수 있는데 온라인 신청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도내 주민센터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이제 막 주민센터가 문을 열 시간이죠?

[기자]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를 현장에서 지급하는 이곳 주민센터는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주민 40여 명이 나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주민은 오전 7시를 조금 넘긴 시각부터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고요.

지금도 계속해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경기도에서는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현장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지역 화폐 카드나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지급합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기준일 당시 태아였더라도 엄마가 경기도민이면 기본소득 지급 대상입니다.

선불카드를 신청하면 일주일 안에 1인당 10만 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충전해서 줍니다.

지금 대부분 온라인 신청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요.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마스크 5부제처럼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 날짜를 나눴지만, 어제 하루 경기도 내 많은 주민센터에서 혼잡이 빚어졌다고 합니다.

경기도 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본소득 신청 기간 평일 오후 8시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됩니다.

5월 중순부터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지급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늘 화요일에는 태어난 해 끝자리가 2나 7인 사람만 기본소득 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주는, 4인 가족 이상 세대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가구별로 통합해 지급하니까, 가족 중 한 명이 가면 40만 원짜리 선불카드를 받게 되는 겁니다.

다음 주는 3인 가구, 그 다음에는 2인, 1인 가구 순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불카드는 오는 7월 말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9백여 곳의 농축협 지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방식은 선불카드 외에 종전의 카드형 지역 화폐 이외와 신용카드로도 지급합니다.

지역 화폐와 신용카드로 받으려면 이달 말까지 온라인 신청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급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써야 하고요.

선불카드도 8월 31일까지 다 쓰지 않으면 미사용분이 자동소멸됩니다.

사용 가능한 곳은 주민등록주소지 시군 안에서 지역 화폐 사용이 가능한, 연매출 10억 이하 업소입니다.

대형백화점이나 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앵커]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지원금이 나온다고요?

[기자]
경기도뿐만 아니라 도내 31개 시, 군도 5만 원에서 40만 원까지 별도 재난소득을 지급합니다.

이곳 수원시는 10만 원씩 현금이나 지역 화폐, 두 가지 형식으로 줍니다.

역시 이곳에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계좌로 이체해주는 방식입니다.

4월 2일 0시 기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 대상입니다.

포천시 같은 경우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인당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합니다.

지금까지 수원시 권선1동 주민센터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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