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코로나19 환자, 10% 육박...접촉자 감염도 늘어

해외유입 코로나19 환자, 10% 육박...접촉자 감염도 늘어

2020.04.20.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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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환자 1,006명…전체 확진 환자의 9.4%
내국인 922명, 외국인 84명…내국인 비율 91.7%
20대 493명(49%), 30대 197명(19.6%), 40대 88명(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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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첫날이자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석 달 되는 날입니다.

신규 환자 발생은 크게 줄어 1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해외 유입 환자나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많아 방역 당국의 중요한 관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최근 해외 유입 환자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였는데 방역 당국의 관련 분석 자료가 나온 모양입니다.

이 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외 유입 확진 환자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 환자 수는 총 1,006명입니다.

전체 확진 환자의 9.4%에 달합니다.

해외 유입 환자가 천 명을 넘은 건 1월 20일 중국 우한 관광객이 입국 검역에서 확진되며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된 뒤 석 달 만입니다.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 922명, 외국인 84명으로 내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가 49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197명, 40대 88명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환자 증가 못지않게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이들 통한 접촉자들이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가 돼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해외 유입 환자 61명에게서 가족과 친구, 업무 관계에 있는 15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중 가족 감염이 54.4%로 절반을 넘었고 친구나 지인 감염도 20.6%나 됐습니다.

해외 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로 14일간 621명, 총 해외 유입 사례의 61.7%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 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물품 사용에도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신규 환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죠. 전날보다 환자 수는 좀 늘었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명, 총 확진자는 10,674명입니다.

전날보다 5명 더 늘어 다시 10명대가 됐습니다.

신규 환자 13명 중 7명은 해외 유입 환자고 6명은 지역 발생 환자입니다.

해외 유입 7명 중 4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격리 해제 환자는 72명 늘어 8,114명 사망자는 2명 추가돼 236명입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에서는 2명, 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고 서울은 발생이 없었습니다.

이 밖에 대구 1명, 경북 2명, 부산 2명, 울산에서 1명의 환자가 나왔고 11개 지역에서는 추가 발생이 없었습니다.

[앵커]
환자 발생이 줄면서 경증 환자 치료 목적으로 운영되던 생활치료센터가 대부분 문을 닫고 운영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던데 이건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정하는 생활치료센터는 해외 입국환자와 수도권 대규모 감염확산 대비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에 따르면 대구 경북 환자 대상 생활치료센터 16곳 중 11곳이 이미 문을 닫았고 나머지 5곳도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운영이 종료됩니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발생 환자 감소와 격리 해제자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거나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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