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길도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쉽지 않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언덕…계단도 무용지물
일반 보도에는 자전거주차장…도로로 다니기도
’장애인 이동권’ 개념 알려졌지만 배려 부족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언덕…계단도 무용지물
일반 보도에는 자전거주차장…도로로 다니기도
’장애인 이동권’ 개념 알려졌지만 배려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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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은 한 두 가지가 아니죠.
그런데 이 가운데 휠체어를 쓰는 경우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서 그곳으로 나간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수원은 평소 언덕과 골목이 많은 동네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장애인이라면 평소 아무렇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길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라면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시면 작은 언덕이 하나 보이실 텐데요.
비장애인이라면 큰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있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 옆으로 와보시면 이렇게 계단을 하나 설치해놨는데요.
하지만 경사 진 곳에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설치된 계단은 장애인들에게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보도는 어떨까요?
이렇게 보도블록으로 깔끔하게 깔아놓기는 했지만 지금 보시면 자전거 주차대와 안전 표지판이 버젓이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주차대가 그나마 비어 있어서 보도를 다니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자전거가 가득 차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옆에 있는 도로로 다녀야 하는 상황인데요.
실제 도로를 이용할 때 어떤지 이곳에 거주하는 분과 인터뷰를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평소 이 길을 이용하실 때 어떤 불편함이 있으셨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제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좀 나와 봤었는데요. 혼자 나왔을 때는 도저히 다니기가 너무 불편해서 한 번 고생한 이후부터는 가족과 나오지 않으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혼자 이용하시기 힘드실 것 같은데. 평소 이 길을 이용하실 때는 어떻게 이용을 하셨을까요?
◇인터뷰> 제가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나오게 되면 약국은 바로 정면에 있는데 경사가 너무 심한 곳이 군데군데 있고 또 턱 같은 게 있어서 횡단보도를 약 두 군데나 더 건너서 인도가 없는 곳을, 차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올해 마스크를 한 번도 사지 못했습니다.
◆기자> 사실 많이 불편한데 이렇게 경사진 곳이나 계단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작은 곳도 불편한 것이 많다고 들었어요. 어떤 불편함이 좀 있으실까요?
◇인터뷰> 제가 전동휠체어 이동로 같은 것은 방송 통해서 많이 봐왔는데요. 저희같이 수동휠체어 같은 경우는 작은 단차, 0.5 정도의 단차에서도 넘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또 맨홀이나 앵글 있잖아요. 그런 앵글 틈에 의해서도 앞바퀴가 빠져서 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기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서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어떤 특정 지역이나 동네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다니는 길도 이렇게 장애인들에게는 고행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 앞 식당이나 슈퍼를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번지면서 마스크 수요가 늘었지만 아까 들으신 것처럼 이걸 하나 사러 나가는 것도 벅찬 게 사실인데요.
저희 취재진은 직접 이영아 씨가 마스크를 구매하는 길에 곧 동행할 예정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야 마스크 하나를 살 수 있고 또 시간이 걸리는지는 추후 중계 때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수원시 화서동에서 YTN 김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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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은 한 두 가지가 아니죠.
그런데 이 가운데 휠체어를 쓰는 경우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서 그곳으로 나간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수원은 평소 언덕과 골목이 많은 동네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장애인이라면 평소 아무렇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길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라면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시면 작은 언덕이 하나 보이실 텐데요.
비장애인이라면 큰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있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 옆으로 와보시면 이렇게 계단을 하나 설치해놨는데요.
하지만 경사 진 곳에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설치된 계단은 장애인들에게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보도는 어떨까요?
이렇게 보도블록으로 깔끔하게 깔아놓기는 했지만 지금 보시면 자전거 주차대와 안전 표지판이 버젓이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주차대가 그나마 비어 있어서 보도를 다니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자전거가 가득 차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옆에 있는 도로로 다녀야 하는 상황인데요.
실제 도로를 이용할 때 어떤지 이곳에 거주하는 분과 인터뷰를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평소 이 길을 이용하실 때 어떤 불편함이 있으셨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제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좀 나와 봤었는데요. 혼자 나왔을 때는 도저히 다니기가 너무 불편해서 한 번 고생한 이후부터는 가족과 나오지 않으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혼자 이용하시기 힘드실 것 같은데. 평소 이 길을 이용하실 때는 어떻게 이용을 하셨을까요?
◇인터뷰> 제가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나오게 되면 약국은 바로 정면에 있는데 경사가 너무 심한 곳이 군데군데 있고 또 턱 같은 게 있어서 횡단보도를 약 두 군데나 더 건너서 인도가 없는 곳을, 차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올해 마스크를 한 번도 사지 못했습니다.
◆기자> 사실 많이 불편한데 이렇게 경사진 곳이나 계단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작은 곳도 불편한 것이 많다고 들었어요. 어떤 불편함이 좀 있으실까요?
◇인터뷰> 제가 전동휠체어 이동로 같은 것은 방송 통해서 많이 봐왔는데요. 저희같이 수동휠체어 같은 경우는 작은 단차, 0.5 정도의 단차에서도 넘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또 맨홀이나 앵글 있잖아요. 그런 앵글 틈에 의해서도 앞바퀴가 빠져서 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기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서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어떤 특정 지역이나 동네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다니는 길도 이렇게 장애인들에게는 고행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 앞 식당이나 슈퍼를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번지면서 마스크 수요가 늘었지만 아까 들으신 것처럼 이걸 하나 사러 나가는 것도 벅찬 게 사실인데요.
저희 취재진은 직접 이영아 씨가 마스크를 구매하는 길에 곧 동행할 예정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야 마스크 하나를 살 수 있고 또 시간이 걸리는지는 추후 중계 때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수원시 화서동에서 YTN 김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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