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급행열차 탈선...승객 100여 명 긴급 대피

서울 지하철 1호선 급행열차 탈선...승객 100여 명 긴급 대피

2020.04.14.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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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1호선 급행열차 양방향 운행 중단
사고 모른 채 헛걸음…출근길 시민들 ’발 동동’
’열차 지연 증명서’ 받으려는 승객들로 북새통
코레일 복구 인력 100여 명 투입…"원인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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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상행선 영등포역과 신길역 사이에서 급행열차가 탈선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 100여 명이 걸어서 선로를 빠져나왔습니다.

한때 급행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삐뚤빼뚤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바로 옆에 다른 열차가 아슬아슬 지나가는 사이, 좁은 철로를 따라 사람들이 줄줄이 걸어 나옵니다,

갑자기 탈선한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모습입니다.

용산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급행열차가 이곳 신길역 앞에서 멈춰선 건 오전 6시 반쯤이었습니다.

승객 10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모두 무사히 대피를 마쳤습니다.

사고 직후 1호선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급행 전동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역무원 : 하행은 저쪽이에요. 하행은. 건너서 1번 홈. 저기 사람들 타고 있잖아요. 다 들어왔잖아요.]

이 여파로 일반 열차도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지하철 안내 방송 : 3번 승강장에서는 열차가 운행되지 않습니다.]

소식을 모른 채 승강장에 헛걸음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고, 출근하려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열차 이용객 : 신도림 가고 있어요. (운행 중단 소식을) 지금 처음 들어서 일단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역사 안은 직장에 제출할 '열차 지연 증명서'를 받으려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박영준 / 서울 마포동 : 많이 늦었습니다. 여기 열차 시간표에는 온다고 나와 있는데, 지하철이 갑자기 운행이 중단했다고 하니까 이제 다른 방편으로 출근해야죠. 어떡해요.]

사고 직후 코레일은 긴급복구반 직원 100여 명을 투입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또, 복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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