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31번 환자, 동선 허위 진술하지 않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31번 환자, 동선 허위 진술하지 않았다"

2020.04.14.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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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31번 환자, 동선 허위 진술하지 않았다"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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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는 14일 31번 환자가 동선을 허위 진술했다는 대구시 발표와 관련해 반박 입장을 내놨다.

이날 신천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자에게 확인해 보니 지난 2월 18일 양성 판정 직후 역학 조사관이 '2월 6일 이후 동선을 알려달라'고 요청해 있는 그대로 진술했을 뿐 허위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청도 대남병원 이슈가 발생하면서 역학 조사관이 추가로 31번 확진자에게 1월 중순 이후 동선 확인 요청을 했다"면서 "그때 2월 5일 예배 사실을 알렸다. 이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브리핑에서 이미 확인한 사항이라고 발표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16일 대구교회, 17일 청도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방역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질병관리본부가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시설 현황 제출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 22일 제출한 자료는 올해 1월 말 기준 교회, 사무실, 선교센터 등 주요 시설"이라며 "부동산은 엑셀 파일로 관리하는데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사무실 폐쇄로 토지, 창고, 사택, 기숙사, 개인 소유 시설 등 부가 시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3월 1일에야 20곳을 추가로 제출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13일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브리핑에서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상대로 한 행정 조사를 통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31번 환자의 교회 내 동선에 허위 진술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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