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객 몰릴까"...주말 서울 나들이 명소 곳곳 폐쇄

"나들이객 몰릴까"...주말 서울 나들이 명소 곳곳 폐쇄

2020.04.11.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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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나들이 계획 세우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만,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란 점을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 곳곳 나들이 명소들의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벚꽃이 활짝 핀 나무 아래, 도심 산책로가 한산합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양재천 전 구간 통행이 금지된 겁니다.

[알렉스 호지 / 서울 양재동 : 원래 매일매일 양재천 산책해요. 하지만 오늘 입구가 닫혀있어서 다른 데 가려고 해요.]

감염을 우려하는 민원이 빗발치면서 관할 구청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신의철 / 서울 서초구청 물관리팀장 : 주민들이 폐쇄하면 좋겠다고 민원을 넣기도 해서 서초구와 강남구와 연계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서…]

북적이던 공원이 매번 걱정이던 주민들은 한숨 돌렸습니다.

[송지향 / 서울 양재동 : 주말에 나와보면 평소보다 사람들이 굉장히 북적북적하고 쌍방향으로 가다 보면 부딪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주말에는 일부러 안 나왔는데 지금 이렇게 차단하니까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던 서울의 한 벚꽃 명소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도심의 한 거리입니다.

이렇게 도보 통행을 막기 위한 울타리가 쳐져 있고, 안쪽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늘 봄꽃을 봐왔던 주민들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근 주민 : 벚꽃을 많이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지금 이런 시기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해요.]

서울 석촌호수도 산책로 이용이 제한되는 등, 이번 주말에도 도심 곳곳에서 '거리 두기'는 이어졌습니다.

다만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재개하는 교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지난주보다 10%가량 늘어난 교회 2천백여 곳이 부활절 현장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7대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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