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손실 의료기관 1천억 원 우선 지급...융자도 추진

코로나19 손실 의료기관 1천억 원 우선 지급...융자도 추진

2020.04.09.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코로나19 의료기관 손실 보상 7천억 원 재원 마련
병원급 의료기관 146곳 1,020억 원 손실 보상 먼저 지급
정부 지시로 병상 비우거나 방역적 조치로 폐쇄된 병원 대상
환자 치료 등 비용과 폐쇄된 의원·상점 손실 포함 안 돼
AD
[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천억 원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융자 사업도 추진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기관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예비비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7천억 원의 재원을 우선 마련했습니다.

이 가운데 손실 규모가 큰 병원급 의료기관 146곳에 대해 1,020억 원의 보상 금액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손실 금액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어림으로 계산해 지급하는 것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코로나19 대응상황이 장기간 지속돼서 의료기관의 손실이 연일 누적되고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손실보상금이 최종 확정되기 이전이나 잠정적으로 산정한 손실보상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것입니다.]

지급 대상은 정부의 명령이나 지시에 따라서 병상을 비우거나 불가피한 방역적 조치로 폐쇄돼 손실이 발생한 병원들입니다.

다만 환자 치료와 장비 구입 등에 따른 손실과 비용,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의원이나 약국, 상점 등의 손실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현재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손실 보상의 대상과 항목, 세부 보상기준을 조속히 확정하여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추가 보상과 의원급 의료기관, 약국, 상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손실 보상도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정부는 환자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융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융자 규모는 4천억 원으로 오는 16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달 말까지 심사를 거쳐 대출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