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10명 입건...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10명 입건...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2020.04.06.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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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된 유료회원 대부분 30대…미성년자 없어
’박사방’ 참여 대화명 만5천여 건 확보·분석
가상화폐 거래소·대행업체 등 20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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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에 참여해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10여 명을 입건하는 등 유료회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주빈의 가상화폐 계좌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등 20곳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일부의 신원을 특정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가상화폐를 송금한 유료회원 10여 명을 우선 입건했습니다.

해당 유료회원이 누군지, 구체적인 신상정보를 확인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이들은 돈을 내고 아동 성 착취물을 내려받아,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습니다.

입건된 유료회원 10여 명 중에는 30대가 대부분이며,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대화명 만5천여 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데요.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되는 회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또 가상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조주빈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계좌와 거래 내역, 그리고 이와 연결된 유료회원을 더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조주빈의 총 범죄수익 규모도 경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앞서 경찰이 한 차례 자료를 확보한 가상화폐 거래소 등 5곳이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은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 대화명 '갓갓' 수사와 관련해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해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경찰은 현재까지 조주빈을 포함해 디지털 성 착취 범죄 가당자 14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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