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하루 환자 50명 이하 줄일 것"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하루 환자 50명 이하 줄일 것"

2020.04.04.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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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더 연장…4월 19일까지
"하루 확진 환자 100명 내외 등 엄중한 상황"이 연장 배경
5∼7% 추정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의한 확산 가능성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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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4월 19일까지 2주 더 연장됩니다.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100명 내외에서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하루 환자 수를 50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제라도 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이런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5일까지로 예정됐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 집단감염과 해외 유입으로 하루 100명 규모로 줄지 않고 있는 신규 확진자 수 등이 4월 19일까지 늘린 배경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교회 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일 100명 내외의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현재와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7%로 추정되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로 인한 급격한 확산 가능성도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과 업종의 운영제한조치가 계속됩니다.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 실내체육과 유흥시설, PC방, 노래방, 학원 등이 권고 대상입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 환자 발생 시 초기에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집단 방역체계도 구축됩니다.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유 증상자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확인되면 방역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를 통해 환자를 하루 50명 수준으로 줄이고,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5% 이하와 격리 중인 환자를 절반 정도로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우리 의료체계의 역량을 고려할 때 하루 평균 50명 이하로 확진 환자 발생이 감소한다면 큰 부담 없이 중증환자를 아우른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런 목표치가 초중고 등교 개학의 주요 고려 사항 중의 하나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19일 이전에 이를 달성한다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하고,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은 그때 가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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