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전파 가능"...발병 이틀 전까지 접촉자 조사 확대

"무증상 전파 가능"...발병 이틀 전까지 접촉자 조사 확대

2020.04.03.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면 자가격리 대상
격리 여부 갈리는 ’접촉자’ 기준 확대
증상 나타나기 전에도 다른 사람에 전파 가능
이번 개정 지침에서도 자가격리 기간은 유지
AD
[앵커]
코로나19 접촉자 조사 범위가 증상 발현 이틀 전까지로 확대됩니다.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보고 정부가 방역 지침을 강화한 겁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격리 여부가 갈리는 접촉자 기준이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확진자 발병일 하루 전까지였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2월 7일) : 초기증상이 굉장히 모호하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인지한 그런 증상의 발생 시점보다 또 앞단에 그런 증상들이 생겼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하루라는 것을 둬서….]

여기서 하루를 더 늘렸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접촉자를 조사하는 범위를 발병 전 2일로 확대해서 하는 지침은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본 겁니다.

무증상이 아니라, 가벼운 증상을 환자가 자각하지 못한 시기에 전염시킨 것이라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겁니다.

실제로 이미 독일과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정부도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지난 2일) : 증상이 나타나기 전, 길게는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이 시작되면서 초기에 더더군다나 감염력이 높다는 점….]

자가격리 기간은 이번 개정 지침에서도 바뀌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증상이 나타난 뒤 3주까지 격리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퇴원하거나 격리 해제된 이후 일정 기간 개인위생 수칙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새 지침에 담을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