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치료 성폭행' 유명 상담사 2심 집행유예

'트라우마 치료 성폭행' 유명 상담사 2심 집행유예

2020.04.02.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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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폭력으로 고통받던 20대 여성에게 트라우마를 치료해준다고 한 뒤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유명 심리상담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심리상담사 김 모 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위계나 위력으로 범행했다는 1심 판단이 정당한 것으로 보이고 죄질도 좋지 않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형이 무거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라마나 연극기법을 활용하는 심리 치료 방법인 '드라마 치료'로 잘 알려진 김 씨는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한 A 씨를 2017년 2월부터 석 달 동안 8차례 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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