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4은 해외 유입자...강남 3구 '뇌관'

서울 확진자 1/4은 해외 유입자...강남 3구 '뇌관'

2020.03.30.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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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급 아파트에서 귀국 유학생 잇따라 확진
제주 여행 모녀…일부 해외 유입자 격리지침 어겨
30대 영국인, 검사받고도 마스크 없이 외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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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4은 해외 유입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학생 출신이 많은 강남 3구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누적 확진자 4백여 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해외 유입자입니다.

특히 서울의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유학생들이 많은 강남 3구에 집중됐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인 타워팰리스에서 귀국 유학생과 가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까지 일어나는 등 상황이 심각한데도 일부 해외 유입자들은 막무가내입니다.

미국 유학 도중 귀국한 A 씨는 오한과 근육통에도 어머니와 함께 제주 여행을 강행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영국인은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서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마스크 없이 외부활동을 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영국인) 인적사항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고, 이동 동선 등 이미 공개가 된 자료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기초로 해서 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검역 강화를 위해 정부는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2주 동안 자가격리 시키기로 했습니다.

국내에 주소가 없는 외국인은 시설에서 격리하되 비용은 본인이 내도록 하는 건데 사실상 '입국 제한'을 하는 셈입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물리적인 국경봉쇄는 하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적어도 국경봉쇄를 하는, 물리적인 국경봉쇄에 다름 아닌 그런 형태가 됩니다.]

아울러 자가격리 위반으로 추가 방역 등 국가손실을 유발했을 때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까지 불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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