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환자 국내행 불허...확진 91명, 집단 감염·해외 유입이 원인"

"발열 환자 국내행 불허...확진 91명, 집단 감염·해외 유입이 원인"

2020.03.27.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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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의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신규 환자 10명 가운데 2명이 해외 입국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열이 있는 해외 입국자는 현지 공항에서 출국을 사전에 막고, 들어온 입국자는 전용 버스와 KTX 열차 전용칸을 마련해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해외 입국 희망자 중 열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 탑승이 거부된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열이 37.5도를 넘으면 한국행 비행기 탑승이 제한됩니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오는 30일 0시부터 37.5도 이상 발열 증상자는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이 거부되고, 항공료는 환불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발열 여부는 해당 항공사의 자체 점검에 맡깁니다.

물론 이런 조치는 탑승객의 국적과는 관계가 없고요,

우리나라와 외국 국적 항공기 모두가 대상입니다.

[앵커]
이런 조치가 나온 걸 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1명입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는 10명 가운데 두 명꼴인 19명입니다.

검역에서 13명이 확인됐고, 지역에서 6건이 확인됐는데 모두 우리 국민입니다.

사망자는 9명, 누적 사망자도 140명이 됐습니다.

또 신규 격리 해제된 사람은 384명인데, 추이를 살펴보면 집단 감염이 확인된 대구· 경북의 신규 환자가 늘었고,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신규 환자 수는 줄었지만, 지역에서 확인되는 사례는 울산과 제주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앵커]
해외 입국자가 많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증상이 없는 입국자에 대한 관리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정부가 해외 입국자를 위한 교통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요.

[기자]
해외 입국자에게 교통편을 마련하는 건,

우리 국민이 지금 가장 걱정하고 있는 입국자와 내국인과의 접촉을 어떻게든 최소화 하기 위해서입니다.

핵심은 해외 입국자를 위한 전용 버스와 KTX 전용칸을 두는 겁니다.

수도권 입국자는 전용 버스를 이용해 16개 거점 지역으로의 이동을 돕습니다.

다른 지역 입국자는 전용 버스로 광명역까지 가면, KTX 전용칸을 타고 거점 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물론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가 원칙이라, 거점 지역과 역에 도착한 입국자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권장합니다.

전용 버스, 전용칸 이용은 내일부터 시행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 별도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학원의 휴원을 다시 한번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또 '전 국민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예배 중단 등 종교계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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