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이틀째 조사..."박사방 개설 경위 집중 추궁"

검찰, 조주빈 이틀째 조사..."박사방 개설 경위 집중 추궁"

2020.03.27.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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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오늘 2차 조사…오전 9시 반 구치감 도착
"조주빈 건강상태 양호…수감생활에도 문제없어"
조주빈, 서울구치소 독방 수용…"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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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10시간 동안 조사한 검찰이 오늘도 오전부터 이틀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성장 과정이나 혐의인정 여부 등을 개괄적으로 조사한 데 이어 오늘은 구체적인 '박사방'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주빈에 대한 검찰 조사는 오늘도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TF 팀은 어제저녁 첫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조주빈을 오늘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주빈은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시각인 오전 9시 반쯤 호송차를 타고 검찰청사 별관 구치감에 도착했습니다.

조사 직전에 가족과 통화해 변호사 선임문제를 상의했는데, 오늘도 조사는 변호인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치 전 경찰에서 자해 소동이 있긴 했지만 현재 조주빈의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은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용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모든 수용시설에서 신규 수용자들은 14일 동안 독방에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14일이 지난 뒤 구치소가 조주빈이 자해 조짐이 있는지 등을 판단해 계속 독방에 수감 할지, 혼거실로 보낼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조주빈이 어제 10시간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 내용이나 태도는 확인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어제 조주빈의 성장배경과 범행 전 생활, 혐의 인정 여부 등 전반에 대해 10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조주빈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진술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는 개괄적인 조사가 이뤄진 만큼 오늘 조사에서는 핵심적인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텔레그램을 어떻게 사용하게 됐고, 단체방을 어떻게 개설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자세히 따져 묻고 있습니다.

검찰로 송치된 조주빈의 죄명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과 협박, 강요 등 모두 12개입니다.

검찰은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한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이 넘긴 만2천여 쪽 분량의 수사기록에 대해서도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 기간 연장을 포함해 최장 20일 동안 조주빈을 상대로 공모 관계 등을 보강 조사하고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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