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증세' 제주 여행 유학생...해외입국자 관리 '비상'

[뉴스라이브] '코로나19 증세' 제주 여행 유학생...해외입국자 관리 '비상'

2020.03.27.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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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시혜진 /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로 해외 입국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미국에서 온 한 유학생이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제주에 다녀온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아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 간 첫날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닷새간 여행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져 제주도는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해외 입국자 관리 문제 그리고 코로나19 상황 시혜진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어제까지 집계된 내용부터 정리를 해 보죠.

[류재복]
어제는 104명이 늘었고요. 전체 환자가 9241명입니다. 사망자는 132명이고요. 완치된 사람이 414명이 늘어서 4144명이 됐습니다. 요즘 관심이 가장 많은 게 공항에서 확진자 비율인데요, 입국할 때. 30명이 검역 단계에서 확진이 나왔고요. 지역사회에서 9명이 나와서 39명이 됐습니다.

지역별로도 보면 뚜렷하게 두 가지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구에서 26명, 경북에서 12명. 이 확진자들은 한사랑요양병원이라고 있습니다, 대구에. 거기에서 아직도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주에 있는 음식점에서 시간이 꽤 흘렀는데요.

여기 확진자가 한 8명 정도가 늘어서 반영된 결과고요. 경기하고 서울은 10여 명씩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사람들은 대부분 공항 검역에서 걸린 분들이고요. 최근에 부산이나 울산이나 세종이나 제주 이런 데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그런 사람들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보면 해외 유입 확진자가 어제 집계로 보면 39명이니까 이게 상당수가 차지하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요? 매일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단계는 외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들어오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입국자의 90% 이상이 내국인입니다. 외국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유학생이라든가 교민 가운데서 많은 분들이 들어오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당분간은 이어질 것 같고요.

그래서 사실 감염의학회 같은 단체에서는 막아야 되는 것 아니냐,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피로도가 높은데... 그래서 그 부분은 정부에서도 고민할 만한 사안인 것 같은데 우리 정부가 애초부터 사실은 봉쇄정책을 쓰지 않았거든요, 공항을 막는다든가. 그래서 이런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 그다음에 공항 입국 단계에서의 감염 이 두 가지가 방역당국의 큰 과제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인천공항을 연결해 선별진료소, 개방형 선별진료소라고 돼 있는데 임시천막을 세워놓고 거기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어요.

[류재복]
그러니까 진화가 여러 단계가 이루어진 건데요. 사실은 저 진료소의 특징은 다 뚫려 있다는 거죠. 바람이 많이 불고 또 인천공항이 바다 쪽이 가까워서 바람이 센 편이거든요. 실제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공기를 한 5번 정도만 갈아주면 바이러스 양이 1%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기의 흐름이 중요한 것 같아서 저 선별진료소는 사실상 방역이나 소독을 하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죠. 그런 특징이 있고요. 그다음에 검체 채취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죠. 그래서 1시간에 12명까지도 가능하다니까요.

[앵커]
왜 그렇죠?

[류재복]
굉장히 간단합니다. 아까 화면을 통해서 보시면 알겠지만 원래 검체 채취할 때는 레벨D 장비를 입고 1명을 채취하고 다 갈아입고 다시 하고 이런 방식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여러 단계의 진화를 거쳐서 저 선별진료소는 사실은 장갑 정도만 벗으면 또 바로 진단을 할 수 있고. 왜냐하면 별도의 소독 단계가 생략돼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사실은 이 부분이 지금 현재 16개가 설치돼 있는데요. 잘 운용한다면 별도의 시설로 갈 필요 없이 거기서 검사가 다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밖에서, 야외에서 검체 채취가 상당히 유리한 게 많이 있군요.

[류재복]
그러니까 기존에는 우리가 야외에서 하면 위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전 세계적으로 야외에서 감염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이 많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발상을 바꿔봤더니 저렇게 좋은 장치를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 부분은 감염내과 전문의니까 그 부분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이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료를 하는 경우,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들이 실내에서는 확실히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건가요?

[시혜진]
아무래도 비말의 전파 속도라든지 비말이 갈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실내 같은 경우는 그것들이 그쪽에 계속 잔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일선 선별진료소 등에서도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부족할 경우에는 밖에서 채취하는 방법도 사용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밖에서 자연 바람으로 환기를 해 주면서 바이러스의 농도를 줄여주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장갑 정도라고 하셨는데 장갑하고 겉에 있는 가운이라고 해서 비닐로 된 가운을 교체함으로써 그쪽에 튀어 있는 비말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실내에서 검체를 채취하더라도 밖에 나가서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던 거죠?

[시혜진]
음압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는다거나 하면 바깥에서 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환경 같은 경우에는 주변을 지나거나 이렇게 한다 하더라도 이게 공기를 통해서 감염될 위험은 현저히 낮다고 봐야 되겠군요.

[시혜진]
바이러스의 전파 원칙은 비말로 전파가 되기 때문에 공기로 멀리까지 쓸려나가서 전파가 되는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그게 어쨌든 환자나 환자로 의심받는 사람과의 2m를 유지한다는 이유가 그런 데 있는 것이 되겠네요.

[시혜진]
비말이 일반적으로 튀어나갈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해서 일반적으로 2m라고 하지만 그것도 딱 2m라고 정해지는 것은 아니고요. 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진료소를 통해서 채취를 빨리 하고 검사를 빨리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좋기는 하지만 그런데 문제는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들 가운데 자가격리 권고사항을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류재복]
어제 약간은 충격적인 결과인데요. 지금까지는 사실 대부분이 다 권고사항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총리를 비롯한 방역당국에서 앞으로 반강제적으로 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처벌하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공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가운데 자가격리 앱이라는 게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스스로 하루에 2번씩 자기 증상을 체크해서 보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데 설치율이 불과 6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거 다 공항에서 확인하는 거 아니에요?

[류재복]
그런데 지금까지는 그것이 권고사항입니다.

[앵커]
자율적으로 하는 거군요.

[류재복]
앞으로는 설치하지 않으면 입국 자체가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61%밖에 되지 않았고요. 자가격리 가운데 무단이탈한 경우도 11건이나 집계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켰다고 볼 수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경우들이 있었고 그럼으로 인해서 이것이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실제로 있었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사례 중에서 하나가 귀국 후에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족들하고 제주도에 여행 갔다 온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한 자가격리는 오늘부터 시행이 된 거고요. 이 유학생은 15일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지침에 해당되지는 않죠. 그런데 문제는 이 학생이 15일에 들어와서 20일에 제주도에 여행을 4박 5일로 갔는데 20일부터 오한, 근육통 같은 코로나19 증세가 있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행을 다 마쳤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녔죠. 그래서 상당히 문제가 있었고. 특히 부모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같이 여행을 간 것이죠.

그러니까 제주도에서 보기에는 이 유학생과 그 어머니도 고의적으로 어떤 지침을 어긴 것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소송을 걸겠다, 이렇게 얘기한 거죠. 현재는 민사소송을 하는데 그 주변에, 이 사람들이 다녀간 곳의 피해를 다 집계해 보니까 1억 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민사소송을 걸고 또 형사상 소송. 이건 법에 규정돼 있으니까요. 이 부분은 또 따로 진행이 될 겁니다.

[앵커]
증상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러면 검사는 받았습니까?

[류재복]
검사는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와서 받았죠.

[앵커]
결과가 나왔어요?

[류재복]
확진을 받은 것이죠.

[앵커]
확진 환자고. 알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주도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귀국하고 입도하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4일간 자가격리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입국 5일 후두 가족을 동반해 제주에 왔습니다.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이러한 입도객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 뒤 단호한 법적 조치를 하겠습니다.]

[앵커]
원희룡 제주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지금 이렇게 증상이 있는데도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이렇게 돌아다니는 경우, 이게 상당히 위험한데요. 그런데 이것뿐만 아니라 증상이 없이 들어왔지만 어쨌든 증상이 없어도 감염돼 있을 가능성도 있잖아요.

[시혜진]
일단 외국에서의 노출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비행기 내에서도 밀접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돌아온 만큼 무증상 감염 상태거나 잠복기일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잠복기간을 고려해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은 반드시 지켜주시는 것이 되게 중요하고 자가격리라는 것은 그냥 집에 있는다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집 안에서도 다른 가족들과의 격리가 필요합니다.

그 가족들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 1명이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아서 확진되면 가족이 접촉했을 경우, 그 가족하고 접촉했던 외부 사람들까지 따지면 접촉자 수가 상당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자가격리할 때는 집 안에서도 다른 식구들과도 물품 사용이라든지 접촉을 엄금하는 것이 되게 중요합니다.

[앵커]
그러면 외국에서 들어왔다고 하면 자가격리 기간이라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이면 가족들과 거리를 일정거리 이상을 두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시혜진]
가급적이면 개인공간에서 홀로 지내고 그다음에 거리를 유지하고 식사나 이런 것도 따로 하고 물품도, 세면도구나 이런 것도 다 따로 사용할 수 있으면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 가족이기 때문에 집 밖에만 안 나가고 가족들하고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얘기하고 같이 식사를 하고 이것도 안 된다는 얘기죠?

[시혜진]
같이 식사를 마스크를 쓰고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앵커]
물론 그렇기는 한데...

[시혜진]
최대한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가족들하고 접촉도 가급적이면 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시혜진]
자가격리라는 것은 자기 외에는 다 격리입니다. 자기를 격리하시는 겁니다.

[앵커]
방역 당국도 이 자가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도 한층 강화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입국단계에서 자가격리 전용 앱인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매일 발열 등 의심 증상을 체크하고, 위치 확인을 통해 격리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하는 경우에는 즉시 고발토록 하고, 지자체별로 신고 센터를 개설하여 무단이탈 금지를 위한 주민신고도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유럽 입국자는 모두 이 점을 유의하여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전에는 자가격리가 권고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이걸 의무화하겠다라는 건데 그래서 이걸 지키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어떤 처벌이 가능한 건가요?

[류재복]
처벌은 처벌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무관용 원칙을 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외국인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바로 강제 출국당합니다. 머물 수가 없고요. 내국인도 생활지원비 같은 것도 다 줄 수 없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경찰에서 현장출동을 코드제로에 준해서 합니다. 그 코드제로라는 게 경찰이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살인, 강도, 납치 이런 현장을 출동할 때 코드제로를 발동하는데 여기에 준해서 무단이탈자를 잡아내겠다는 것이죠. 상당히 크고요.

그다음에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안전보호앱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 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입국 자체가 아예 안 되는 방식이고요. 외국의 사례를 찾아봤는데요. 외국은 상당히 우리보다도 훨씬 더 처벌 강도가 셉니다.

벌금을 물리는데요. 호주는 3600만 원 정도 벌금을 물립니다.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타이완은 4100만 원 정도고요. 체코는 무려 1억 5000만 원입니다.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1억 500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물리거든요. 우리도 사실은 1000만 원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는데요. 앞으로 무관용 원칙이 만약에 적용된다면 처벌을 받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저희가 자가격리를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전파력이 빠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전파력이 빠른 것과 함께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 무증상자도 그러니까 주의를 기울이면 증상을 파악할 수 있을 텐데 그런데 지금 최근에 나오는 얘기는 후각이나 미각에도 미세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코로나19 감염자의 증상으로 미각과 후각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시혜진]
후각 소실이라든지 미각 소실이 일부 환자들에게서 보고 사례로 밝혀지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증상을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몸살기운이 있는 정도는 일상생활로 생활을 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보통의 감기 증상, 가벼운 감기 증상 이런 것도 그냥 간단하게 넘기면 안 된다,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시혜진]
본인의 증상을 주의 깊게 며칠 정도 관찰을 하시는 것이 필요하고 필요하시다면 1339나 보건소를 통해서 안내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특별히 컨디션이 그냥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특별히 어떤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주의를 더 기울여야 되는 게 있을까요?

[시혜진]
그게 있다면 상당히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딱 특정적인 증상을 한정할 수 없는 것이 이 질병의 되게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감기나 독감 증상 같은 경우에도 보통 입맛이 떨어지고 후각도 아무래도 코에도 콧물이 자주 흐르고 하기 때문에 후각도 떨어지고. 그건 일반적인 증상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시혜진]
일반적인 증상일 수도 있고 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환자들 중에서도 그러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것이 전부 다 호소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환자들이 호소하고 있고 증상의 정도도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군요.

[시혜진]
네.

[앵커]
어쨌든 그러한 자신의 신체 변화를 유심히 봤다가 2~3일 정도 만약에 이게 지속된다고 하면 바로 선별진료소로 찾아가거나 아니면 보건소로 전화를 하는 것이 낫겠군요.

[시혜진]
보건소나 1339의 안내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또 완치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거의 50%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고 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현재 전체 확진자가 9241명이고, 어제 기준으로. 완치자가 4144명이니까요. 40~50% 가까이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지금 44.8%까지 올라갔는데요. 이 완치율은 점점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새로 생기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안팎이고요. 완치자는 300, 400, 500명씩 늘어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완치율은 빠르게 올라갈 것 같은데 한 가지 조금 우려스러운 것은 사망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때 이달 초만 해도 0.5% 수준이었는데 지금 한 1.4~1.5%까지 올라갔거든요. 그러니까 요양병원 환자라든가 고령자 중심으로 목숨을 잃는 분들이 늘어나는 부분은 약간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국내 치명률도 그렇습니다마는 보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경우도 치명률이 상당하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탈리아는 10%를 왔다 갔다 하죠. 어제 기준으로 보면 환자가 8만 500명 정도인데 사망자가 8200여 명이니까요. 한 10%쯤 되고요. 스페인은 확진자가 5만 7000여 명인데 사망자가 4300여 명, 한 7~8%쯤 됩니다. 세계의 평균은 3~4% 정도쯤 되니까 우리는 낮은 편이고요. 이 두 나라는 상당히 높은 편이죠. 그래서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사실은 시신 안치도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는 성당 같은 데, 스페인은 아이스링크 같은 데를 임시 영안실로 쓰기도 하고 얼마 전에는 스페인에서 특수부대가 수색을 해 보니까 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다 도망을 가서 환자들이 병상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우리나라의 치명률이 한 1.4%, 1.3~1.4% 정도로 계산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10%가 넘습니다. 이 치명률의 차이가 이렇게 나타나는 이유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시혜진]
그건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먼저 인구 구조라든지 유전학적 특징의 차이도 있을 수 있겠고 진단 당시에 중증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통계가 좀 더 나와봐야겠지만 한국은 현재 검사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검사 양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증의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들이 많고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진단방식에서 중증도의 확률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의료에 대한 접근이라든지 의료시설의 사용이라든지 이런 가능성에서도 보시게 되면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음압병상 수라든지 입원이 가능한 산소병상 수 자체가 한국보다 많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한된 환경 속에서 치료를 하다 보니까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고 중증 환자에 대한 적절한... 지금 사실은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대증치료, 수액공급이라든지 산소공급이라든지 기타 인공기기라든지 이런 것들의 사용이 치료에서 되게 주가 되는 부분인데 그런 것들에 대한 접근도가 조금 더 한국보다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 비교해 볼 수 있을 텐데 아직까지는 단정할 수 없는, 딱 이것 때문이다라고 단정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겠네요?

[시혜진]
특정 이유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중증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의료시설 접근의 가능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에 초기 방역을 얼마나 잘 했느냐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리고 그만큼 의료진의 능력이라든가 준비 상황, 이런 걸 다 감안해야 된다는 얘기가 될 수 있겠는데요. 최근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분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던 분이 최근 93세였는데 이 기록이 97세로 다시 깨졌어요. 이런 분 같은 경우는 다른 기저질환이 없어서 이렇게 완치가 가능했었나요?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시혜진]
제가 본 환자분이 아니어서 정확하게 얘기드리기는 어렵지만 꼭 고령이라거나 꼭 기저질환이 있다고 해서 다 사망하는 것은 아니고, 젊은 환자라고 해서 또 다 생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번에 뉴스에서 나왔던 사이토카인 스톰처럼 젊은 환자들에서 오히려 면역력이 증가하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들도 있고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진단 당시에 상태가 경증이고 치료를 적절하게 잘 받으면서 본인의 면역 상태가 유지가 됐던 분이라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완치되는 그런 사례들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지금 국내도 국내지만 해외 상황이 워낙에 심각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미국도 보면 오늘 집계된 상황을 보면 중국 확진자 수보다 넘어섰다고 하고요.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도 도쿄에서 환자들이 계속해서 많이 늘고 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일본은 워낙 검사를 안 하니까요.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도쿄에서 검사한 사람이 74명인데 지난 25일 기준으로 보면 검사한 사람이 74명인데 확진자가 41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확진율이 한 60% 정도 되는 것이죠. 이것은 뭐냐 하면 이미 감엄은 만연화돼 있고 검사를 했을 때 확진되는 사람들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일본이 우리보다 검사 수가 20분의 1 수준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의 40만에 가까워지는데 일본은 2만 건 정도도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유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림픽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이죠.

그런데 올림픽이 사실상 1년 연기가 됐기 때문에 일본 정부로서도 지금부터는 조금 방역이나 이런 접근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고 특히 문제는 일본이 지난주부터 벚꽃축제가 시작이 됐습니다. 휴무가 있고. 그래서 아마 일본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즐겼다고 하는데요. 그 사람들이 보통 바이러스의 잠복기나 발현기를 따져보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말에 아마 많이 발현이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죠, 만약에 검사를 많이 한다면 그런 것이죠. 그런데 실제로 의사회에서도 지금 일본의 검사는 우리와 완전히 다릅니다. 자기가 증상이 있으면 일단 전화를 걸어야 됩니다. 상담센터에 전화를 해서 내가 이런이런 증상이 있으니까 의사의 진단을 받아볼 수 있겠느냐. 상담센터에서 받아봐라, 이래야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겁니다. 우리처럼 바로 되는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의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냐면 지금 일본의 병상도 적고 치료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게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보수적이고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진단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환자 수도 그렇게 늘어나지는 않은데 이제 그것이 한계에 온 것 같고 실제로 일본의 도쿄도지사 같은 경우는 봉쇄명령 내리겠다고까지 얘기하는 걸로 봐서는 아마 일본의 환자 수 폭발이 임박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많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일본 국민들 같은 경우도 그 전까지는 사재기라든지 이런 게 눈에 띄게 보이는 건 없었는데 지금 도쿄 같은 경우는 물건 사재기도 만연해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일부 들렸어요.

[류재복]
일본의 국민성이 워낙 드러내지 않아서 조용조용히 지금까지는 했는데 얼마 전에 제가 일본에 쌀 사재기가 상당히 넓게 퍼져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부터는 일본 국민들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정부에서 경고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일본에서 지금 쌀 사재기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얘기를 하고요. 대형마트 같은 곳이 거의 다 비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도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죠.

[앵커]
지금 현재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런데 워낙 이 기간이 오래 되다 보니까 제한적이나마 정상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들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코로나19의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예상을 하고 있어야 됩니까?

[시혜진]
단기간에 정리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어쩌면 그냥 일반적인 독감처럼 지속적으로 산발적인 유행이 있는 상태에서 중증환자를 빨리 치료하는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매우 힘들지만 잘 지켜주고 계신데 당분간은 계속 유지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당분간이라는 게 올해 말까지 길게 봐야 됩니까?

[시혜진]
일단 1~2주 내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금 사실 저번 2주간에도 변화가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변화 추세를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야지 결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짧은 기간에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전하게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코로나19 상황 자체를 장기적으로, 생활 속의 하나, 독감이나 감기 수준처럼, 그 수준까지 끌어내리기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게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것처럼 그냥 생활 속에서 받아들이고 장기적으로 받아들일 태세를 갖춰야 된다, 그런 지적들을 하고 있거든요.

[시혜진]
그렇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다만 그냥 독감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발표된 사망률이 좀 높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소이긴 합니다만 그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힘쓰시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시도해 보는 것은 조금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계속 반복적인 유행이 시작되거나 독감처럼 소변이라고 해서 항원의 소변이가 일어나면서 계속 산발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듣는 중에 오늘 0시까지 환자 수가 집계가 됐죠.

[류재복]
91명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9332명이 됐고요. 사망자는 7명이 늘어서 139명. 격리해제된 사람은 384명이 늘어서 4528명이 됐습니다. 그리고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분이 13명이 늘어서 총 144명이 됐고요.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34, 서울이 12, 경기가 11명. 이렇게 늘었습니다.

[앵커]
대구가 또 상당히 많군요. 아까 말씀하신 한마음요양병원...

[류재복]
그렇습니다. 요앙병원에서 확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숫자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요. 나머지 지역들은 대부분 공항에서나 또는 해외 유입 사례, 이쪽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볼까요? 0시 기준입니다. 오늘 밤 0시 기준. 그러니까 어제 하루 동안 추가된 확진 환자 수인데요. 91명이 늘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9332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139명인데요. 어제 8명이 추가가 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입국자 검역에서 13명이 추가되면서 검역을 통해서 확진된 환자 수는 모두 144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4명 그리고 서울 12명, 경기 11명, 경북 9명. 이런 확진 순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지금 산발적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조금씩 환자가 생기고는 있는 그런 상황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방역을 심각 단계로 올린 게 지난달 23일입니다. 한 달 넘게 심각 단계 속에서 코로나19 방역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의료 현장의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고 또 여기에 대해서 이제 방역도 해외에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입국 금지를 고려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주장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시혜진]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효과가 아직까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피로도가 상당하고 현재 국내에서의 확진자를 대응하는 데도 매우 많은 인력이 소모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입국 강화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이시네요.

[시혜진]
입국 강화를 할 필요도 있고 입국 당시에 지금 앞서 말했듯이 자가격리라든지 유입자들 제한처럼 유입자에 대한 관리가 어떤 식으로든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원래는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만 전수 검사를 했다가 미국으로 좀 더 강화를 했고요. 그리고 앞서 보면 말씀하시는 게 일본도 심상치 않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게 좀 변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류재복]
그러니까 항상 현재 내리는 지침은 현재 상황에 기준을 맞춘 것이고요. 중국은 어젯밤에 갑자기 입국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적용 시점이 내일 0시입니다. 불과 시한을 하루 정도밖에 주지 않는 것이죠. 그러니까 비자가 있어도 못 들어오는 상황을 만들거든요.

그러니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지금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통계를 100% 믿는다고 하면 국내 발생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유입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고, 왜냐하면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오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요. 그래서 베이징공항 자체를 만약에 폐쇄해버리고 내리지 못하게 하는 이런 조치들을 쓰거든요. 점점 강화된 조치를 쓰는 겁니다.

지금도 보면 사실 전 세계에 우리를 뺀 나머지 유럽이나 미주의 감염자 숫자가 하루에 10만 명가량씩 막 늘어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공항 문을 열어놓을 것이냐, 국경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냐,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서 다시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죠. 일단 현장에서 일하시는 의사분들은 지금 피로도가 어마어마할 겁니다. 지금 몇 달째입니까? 그러니까 그 인력들이 사실 누군가로 교대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또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가 생긴 것이죠.

[앵커]
지금 어쨌든 의료진의 피로도 얘기를 잠깐 했는데요. 시 교수께서 계신 데가 가천길병원이잖아요. 이것과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안심병원은 아니죠?

[시혜진]
안심병원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운영하고 있어요. 그러면 호흡기 환자들도 오고 하실 텐데. 현장에서는 느끼는 피로도가 어느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시혜진]
어떻게 설명드려야 될까요. 일단 확진 환자가 있을 때 확진 환자 저희 지금 보고 있지만 확진 환자 한 분을 대응하는 데 일반적인 다른 환자분의 5~6명의 환자들을 보는 피로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 그뿐만 아니라 확진환자만 볼 수가 없고 일반적인 진료가 유지되면서 안심병원이라든지 선별진료라든지 이런 것은 사실 부가적으로 추가되는 업무이고 그것과 관련돼서 감염 관리 업무라든지 다른 과에서의 문의사항이라든지 이런 것들까지 합하면 사실 업무 강도는 어떻게 말로 설명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문병원이 아니라도 일반병원인 경우에 안심병원으로 운영이 되는 경우에도 의료진들은 분명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혜진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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