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입국자도 검역 강화...이용객 '뚝' 인천공항 비상경영

미국발 입국자도 검역 강화...이용객 '뚝' 인천공항 비상경영

2020.03.27.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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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발 입국객 모두 ’특별 검역 대상’
오늘 미국발 항공편은 8편…지금까지 2편 입국 완료
오늘 하루 미국발 입국객은 천7백8십여 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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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오늘부터 유럽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도 특별 검역을 받게 됩니다.

오늘 하루만 천8백 명 가까이가 미국에서 입국할 예정인데, 증상이 있으면 전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공항은 어제부터 하루 최대 2천 명까지 검사가 가능한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인천공항 두 곳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됐는데, 현재 들어온 사람들이 있습니까?

[기자]
유럽에 이어 미국도 특별 검역 대상에 올랐는데, 오늘 새벽 0시 이후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미국발 항공기는 모두 8편입니다.

지금까지 LA와 샌프란시스코발 두 편이 들어 왔습니다.

오늘 하루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승객은 천7백8십 명가량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증상이 있으면 공항 안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증상이 생기면 진단검사를 시행합니다.

단, 거처가 없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한 뒤 음성일 경우에만 입국이 허용됩니다.

무 증상자라도 사흘 안에 보건소 진단 검사가 원칙인 유럽발 입국자 격리 기준과는 차이가 있는 겁니다.

미국발 입국자가 하루 평균 2천5백 명으로 유럽 입국자의 두 배가 넘는 만큼 규모를 고려한 건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유럽발처럼 전원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인천공항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입국장입니다.

보시다시피 한산하다 못해 썰렁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은 공기업 최초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하루 20만 명을 넘나들던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이용객이 뚝 떨어진 건데, 지난달 18일에 이용객 수가 절반 넘게 떨어지더니, 지난 2일엔 5만 이하로 줄었고,

사흘 전엔 인천공항이 지난 2001년 개항한 뒤, 처음으로 이용객이 만 명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20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일단 공항 측은 오늘 하루 9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드나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주일 넘게 하루 이용객이 7천에서 만2천 명 수준으로 지속할 경우 출국장 운영을 축소하고 셔틀 트레인을 줄이는 등의 1단계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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