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대 男 성 착취 대화방..."약점 잡아 협박"

단독 10대 男 성 착취 대화방..."약점 잡아 협박"

2020.03.27.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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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잡아 협박…성 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성 착취 대화방 ’버젓이’… 男 성 착취물 올라와
男 성 착취 대화방 14일 등장…박사 검거 이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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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이 구속되고 신상도 공개됐지만, 텔레그램에는 여전히 신종 성범죄 대화방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약점이 잡힌 10대 남자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게 하고 유포하는 방까지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법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을 비웃듯 지금도 관련 영상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텔레그램 대화방입니다.

성 착취를 당하는 영상물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모두 남자들입니다.

운영자 지시에 따라 노예처럼 성 착취 영상을 만든 사람은 지금까지 확인된 숫자만 19명.

이 가운데 18명이 10대 청소년입니다.

초등학생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영상에서 자신을 짐승이라고 칭하면서 성적 가학 행위를 합니다.

대화방 운영자는 지인 합성 음란물을 만들어준다는 광고를 내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후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약점을 잡아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게 하고 유포시키는 겁니다.

[김범한 / 변호사 : 친구에 대한 능욕을 요청하는 것도 범죄가 될 수 있지만, 이런 것을 이용해서 다시 그 사람을 협박하고 또 다른 성 착취물이라든가 또 다른 범행을 하게 하는 것 또한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고요.]

이 대화방은 지난 14일 처음 등장했습니다.

조주빈 체포 이틀 전입니다.

하지만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된 뒤에도 성 착취 영상은 하루 평균 10개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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