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서울구치소 수감...檢 특별수사TF 구성

조주빈, 서울구치소 수감...檢 특별수사TF 구성

2020.03.26.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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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에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짧은 면담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고, 본격 수사는 이르면 오늘(26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TF'를 구성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송차량을 타고 검찰에 도착한 조주빈은 곧바로 검찰청사 별관 구치감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에서 송치된 구속 피의자들이 기본적으로 거치는 절차에 따라 인권감독관과 20분 정도 화상으로 면담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조주빈의 가족은 성범죄 사건 등을 주로 다루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을 선임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변호인은 곧바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당 법무법인은 단순 성범죄로 알고 선임계를 제출했는데, 접견을 통해 사안을 파악하고 보니 가족들의 설명과 사실관계가 달라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주빈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관련 사건에 엄정 대처하기 위해 특별수사TF도 꾸렸습니다.

TF에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비롯해 강력부와 범죄수익환수부 등 4개 부서에서 검사와 수사관 21명이 투입됩니다.

'박사방' 등 관련 사건들의 수사와 공소 유지를 전담하면서 범죄수익 환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담당하게 됩니다.

대검찰청도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성 착취 영상물 유포 등 최근 벌어진 유사 사건 처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과 같은 인권유린 범죄는 반문명적·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갖고 검찰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주빈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본격수사가 시작되면 조주빈은 서울구치소와 검찰을 오가며 최대 20일 동안 수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지게 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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