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된 조주빈, 목 보호대·머리 반창고는 왜?

얼굴 공개된 조주빈, 목 보호대·머리 반창고는 왜?

2020.03.25.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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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지금 화면을 좀 보면 머리에는 반창고가 있고 목에는 목보호대가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취재해 본 결과 검거 이후에 경찰수사를 받을 때 자해를 시도했던 흔적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심리상태라고 봐야 될까요?

[이웅혁]
처음에 저도 저 영상을 봤을 때 혹시 얼굴 공개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경찰이 목보호대를 저렇게 착용시킨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것은 전혀 아니고요.

그야말로 검거 이후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이런 자해 시도 등을 하다 보니까 지금 정수리 위에 반창고가 부착이 된 것 같고요.

아마 그 과정에서 목에 대한 부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본인이 생각을 평상시에 했을 때는 나는 발각되지 않을 것이다.

상당히 자신감을 보였던 정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 그것이 텔레그램에 대한 덕택일 수도 있고요. 또는 가상화폐로 인해서 추적이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여차여차해서 결국은 검거가 됐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극단적인 심정이 들었던 것이죠. 그래서 자해시도를 한 것으로 생각되고요.

뿐만 아니라 자해시도를 하게 되면 수사 자체가 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그렇다고 본다면 수사의 전략적 차원에서도 무엇인가 소동을 일으키는 이런 행위를 의도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과거에 범죄경력이 많았던 살인범들도 일부러 조사받는 과정에서 연출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이번 상황에서는 발열 증상도 나타난 듯했기 때문에 소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검사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음성 판정이었지만. 종합하게 되면 지금 목전에 있는 수사에 대한 압박을 나름대로 순간적이지만, 짧은 기간이지만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자해와 소동을 벌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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