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비상...유럽발 진단검사 첫날 19명 확진

해외 유입 비상...유럽발 진단검사 첫날 19명 확진

2020.03.24.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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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첫날,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9명 나왔습니다.

검사는 계속되고 있고 유럽 외 지역, 특히 미주 지역 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어 미주 지역 입국자들까지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시 기준 공식 집계 상황입니다.

23일 하루 전체 신규 환자는 76명.

이 중 공항 검역으로 확인된 환자는 20명이었습니다.

대구에 이어 하루 발생 환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이 수치엔 유럽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첫날 결과가 일부 반영돼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발표를 보면 오전 9시 현재, 첫날 검사 결과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옵니다.

첫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입국자가 아직 있고 이틀째, 사흘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진단 검사를 받은 입국자 중 확진 환자는 계속 발생할 전망입니다.

입국자는 대부분 내국인, 외국인은 20% 정도에 그칩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유럽발 입국자의 80∼90%는 내국인이고 대부분이 유학생과 출장자, 주재원의 가족, 교민 등입니다.]

그러나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방역 당국은 애초 대구 신천지 중심의 대규모 환자 발생 이후 소규모 집단 발생과 함께 해외 재유입 확산을 우려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우려는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유럽발 입국자 중심의 확진 사례가 절대 다수지만, 앞으로 미주 지역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3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돼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확진 환자 수가 세 번째로 많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정도와 확산 속도 등을 감안해 미주 지역 입국자에 대한 전수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고득영 / 중수본 모니터링 지원반장 : 미국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지는데 (아직은) 방역 역량을 유증상자 위주로 집중을 하라는 지시가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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