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확진 156명...재개방에도 대부분 재택근무

구로 콜센터 확진 156명...재개방에도 대부분 재택근무

2020.03.23.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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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 4명 늘어…총 156명
콜센터 2주 만에 재개방…직원 대부분 재택근무
마지막 준비 작업 위한 팀장급 직원만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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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가 2주 만에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가 많아 정상근무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폐쇄 조치가 풀리면서 다시 문을 열긴 했지만,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또 늘었군요?

[기자]
자가격리됐던 11층 직원 1명과 접촉자 3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15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콜센터 직원 540여 명은 치료받고 있거나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 자택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현재 팀장급 직원 40명 정도만 출근해서 안전 점검과 시설 보수만 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청은 지난주 코리아빌딩 1층부터 6층까지 폐쇄를 해제하고, 오늘부터는 7층부터 12층까지도 해제 조치 내렸습니다.

콜센터는 구로구에서 요구한 안전 조치를 모두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보다 60cm 높아진 높이 90cm짜리 칸막이를 설치했고, 한 자리씩 띄워 앉는 방식으로 자리를 새로 배치해 직원 사이 거리도 1.5m 정도 떨어졌습니다.

휴게실에 있는 책상에도 투명 칸막이를 붙이고, 사무실에는 손 소독제와 체온계, 마스크도 마련했는데요.

구로구는 콜센터가 앞으로도 이런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폐쇄 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콜센터가 있는 7층부터 9층, 그리고 11층은 대행업체 한 곳이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요.

업체는 확진자가 94명 발생한 11층은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당분간 계속 휴업하고, 7층부터 9층까지는 내일부터 일부 직원만 나와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층에 있는 업체 2곳은 오는 29일까지 재택 근무할 예정이고, 12층은 업체 사정으로 확진자가 나오기 전부터 휴업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는 다음 달 6일 전까지, 앞으로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지침을 시행해 공공부문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공공부문 각 부서는 대민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비율을 정해 의무적으로 원격근무를 해야 합니다.

시차를 두고 출·퇴근하고 점심시간도 시간 차 운용을 통해 사람이 밀집된 환경을 피해야 하는데요.

회의와 보고도 되도록 영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근무하고 있을 땐 즉시 퇴근하도록 했습니다.

또, 도서관과 박물관,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휴가에 대한 전면통제도 계속됩니다.

외교부는 해외 출장이나 외교단 행사를 자제할 예정이며, 법무부는 수용자 이동을 최소화할 예정인데요.

특별지침은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모두에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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