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폐쇄 2주 만에 개방...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구로 콜센터 폐쇄 2주 만에 개방...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2020.03.23.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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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2주 만에 재개방…직원 대부분 재택근무
마지막 준비 작업 위한 팀장급 직원만 출근
서울 구로구, 오늘부터 코리아빌딩 7∼12층 폐쇄 해제
콜센터, 칸막이 설치·직원 사이 거리 유지 등 안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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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최대 규모인 152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가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2주 만에 폐쇄 조치가 해제된 겁니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오늘부터 직원들이 다 출근한 건가요?

[기자]
이곳 코리아빌딩에 있는 카페와 웨딩홀 등은 지난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하면서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콜센터는 여전히 썰렁하기만 합니다.

콜센터 직원 540여 명, 대부분 여전히 자택에서 근무하기 때문인데요.

현재 팀장급 직원 40명 정도만 출근해서 마지막 준비작업을 하는 터라, 콜센터 내부는 거의 텅 비어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청은 지난주 코리아빌딩 1층부터 6층까지 폐쇄를 해제하고, 오늘부터는 7층부터 12층까지도 해제 조치 내렸습니다.

어제 현장점검을 진행한 결과, 구로구가 요구했던 조치들을 콜센터가 이행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콜센터에는 높이 90cm 정도 칸막이가 설치됐고 직원 사이 거리도 1.5m 정도 떨어졌습니다.

휴게실에 있는 책상에도 투명 칸막이를 붙이고, 사무실 안에는 손소독제와 체온계, 마스크도 마련했는데요.

구로구는 콜센터가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폐쇄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콜센터가 있는 7층부터 9층, 그리고 11층은 대행업체 한 곳이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요.

업체에 따르면 11층은 확진자가 많이 나온 만큼 당분간 계속 휴업하고, 7층부터 9층까지는 내일부터 일부 직원들만 나와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10층에 있는 업체 2곳은 오는 29일까지 재택 근무할 예정이고, 12층은 업체 사정으로 확진자가 나오기 전부터 휴업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는 다음 달 6일 전까지, 앞으로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지침을 시행해 공공부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공공부문의 각 부서는 대민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비율을 정해 의무적으로 원격근무를 해야 합니다.

시차를 두고 출·퇴근하고 점심시간도 시간 차 운용을 통해 사람이 밀집된 환경을 피해야 하는데요.

회의와 보고도 되도록 영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근무하고 있을 땐 즉시 퇴근하도록 했습니다.

또, 도서관과 박물관,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휴가에 대한 전면통제도 계속됩니다.

외교부는 해외 출장이나 외교단 행사를 자제할 예정이며, 법무부는 수용자 이동을 최소화할 예정인데요.

특별지침은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모두에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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