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 증가...인천공항서 잇단 확진

코로나19 해외유입 증가...인천공항서 잇단 확진

2020.03.23.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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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입국한 24살 여성, 인천공항서 진단…다음 날 확진
미국서 귀국한 30대 여성, 기내서 증상…검사 뒤 확진
유럽·미국 내 코로나19 확산…해외 유입 사례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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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뒤 공항에서 확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15%가 해외 입국자였는데, 방역 당국은 검역 절차의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서울 양천구에 사는 24살 여성은 독일에서 입국한 뒤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루 동안 격리시설에 체류했던 이 여성은 다음 날 자택으로 귀가했지만,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 귀국한 30대 여성은 기내에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공항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다음 날 마찬가지로 확진됐습니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만 15건, 15%에 달합니다.

유럽에서 귀국한 확진자가 8명, 미국은 3명이었습니다.

지난주에만 공항 등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34명에 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줄어들고 있지만,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한 겁니다.

정부는 대규모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는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어제부터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다고 해도 우리나라 사람이거나 유학 등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일 경우 2주 동안 격리 조처됩니다.

여행 등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선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는 등 능동감시를 펼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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