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효사랑요양원 코호트 격리...수도권도 '촉각'

군포 효사랑요양원 코호트 격리...수도권도 '촉각'

2020.03.21.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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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효사랑요양원 5명 집단감염 '코호트 격리'
경기도 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두 번째 사례
요양시설 감염 관리 취약…전문인력·물품 등 부족
정부 "구상권 청구 검토 등 요양시설 책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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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와 경북 지역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경기도 요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나와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요양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시 한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 옆으로 출입 제한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건물 4층과 5층에 있는 요양원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9일,

80대 여성 환자가 확진된 데 이어 다음 날 다른 환자 3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시는 곧바로 요양시설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군포시 재난대책본부 관계자 : 입소자분들 29분 그대로 시설 격리됐고요. 직원분들은 네 명이 남아서 입소자분들의 그런 것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요양 시설에 대한 동일 집단 격리가 이뤄진 건 부천 하나 요양병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대구·경북에 이어 수도권에도 요양시설에서 감염이 추가로 확산하는 건 아닌지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고 대부분 기저 질환을 갖고 있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양시설은 감염이 발생했을 때 대형병원보다 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감염 전문 인력도 없는 데다 방역 관련 물품도 부족한 탓입니다.

게다가 환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들도 고령이 많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시설에서는 고위험군 분들이 많이 계시고 감염 발생 시 집단감염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여 감염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요양 시설에서 감염병 예방 준수 사항을 제대로 지키는지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 시설에 대해선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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