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1명 확진...나머지 교민 2주간 시설 격리

이란 교민 1명 확진...나머지 교민 2주간 시설 격리

2020.03.20.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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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퇴소 예정이던 이란 교민과 가족이 현재 머무는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교민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입니다.

신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19일 입국한 이란 교민 중 1명이 퇴소 전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민은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타고 성남의료원으로 이송된 뒤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남은 교민과 가족 77명은 퇴소가 취소돼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교민들은 퇴소 뒤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정부는 앞서 이들을 시설 격리하지 않을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모든 교민은 특별입국절차에 준하여 자가 진단 앱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확진자 외에 모든 입국교민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입소 전 유증상자 2명이 나왔고 진단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시설 격리 상태에서 교민들의 증상을 더 관찰한 뒤 격리 해제하는 방식이 필요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란 교민의 2주 격리 생활도 앞서 우한 교민이나 일본 크루즈선 탑승 교민과 같은 방식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1인 1실 생활, 외출이나 면회는 제한되고 하루 두 번씩 직접 체온을 재고 증상 여부를 검사한 뒤 상주하는 의료진에게 제출하는 겁니다.

의료진과 심리 상담사도 24시간 이들을 지켜보며 상태를 관찰하게 됩니다.

이란은 현재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확진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가장 많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 환자만 7천 명이 발생해 지역 사회 감염이 심각합니다.

정부는 이란 교민에 이어 이탈리아 교민 570명도 데려온다는 계획인데 이송 못지않게 확실한 방역 지침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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