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차관 '밀접접촉자'...병원장 23명도 모두 자가격리

김강립 차관 '밀접접촉자'...병원장 23명도 모두 자가격리

2020.03.19.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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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 있었고 충분한 시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있다"
김강립 차관 등 복지부 공무원 마스크 착용하지 않아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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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된 분당제생병원장과 간담회를 했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입니다.

이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공무원 8명과 수도권 병원장 23명이 참석했는데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 제생병원장과 함께 13일 간담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모두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이들 간에 밀접접촉이 일어났고, 충분한 시간 동안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김강립 차관 등 보건복지부 참석자 8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증상이 없는 사람들한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권고는 저희가 한 번도 내본 적은 없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김 차관은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알려졌지만 검체 채취를 통한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 : 현재로서는 접촉의 강도나 접촉의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는 검사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분들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국민을 상대로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밀접 접촉 형태의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회의는 가급적이면 만나는 회의보다는 영상회의를 통해서 하도록 그렇게 계속해서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영상회의가 불가능한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것과 관련돼서는 부득이한 사항들이 있고….]

김강립 차관 등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 중이라 재택근무를 하고는 있지만, 업무상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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