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상 입국자 6천여 명...전원 '특별검역' 실시

오늘 예상 입국자 6천여 명...전원 '특별검역' 실시

2020.03.19.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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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한산’…오늘 입국자 6,329명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보다 인천공항 이용객 85%↓
오늘부터 공항 입국자 전원 ’특별입국절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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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오늘 하루 들어올 입국자 수는 6천여 명으로 예상되는데,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두 1 대 1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도 제출해야 합니다.

인천공항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모든 입국자들이 특별입국절차를 밟게 됐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입국장은 평소와 달리 무척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입국자 수는 6천 3백여 명으로, 출국자를 합해도 만1천여 명 수준입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43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9만여 명보다 85% 줄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이 확대되긴 했지만, 이렇게 이용객이 크게 줄어 적용대상도 많은 편은 아닙니다.

입국 절차에서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특별입국절차를 받은 시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주만 / 부산시 개금동 : 전체적으로 검사하는데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되게 고생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고, 시민들도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입국 비행편은 오늘 하루 동안 모두 67편인데,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30편이 들어왔습니다.

출국 비행편까지 더하면 133편인데, 지난해 3월 천1백여 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입니다.

인천공항은 아직 특별입국절차에서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혹시 모를 입국 혼란에 대비해 검역 인력 80여 명을 추가 투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입국자들은 지금 어떤 검역 절차를 밟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제가 들고 있는 문서는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인데요,

오늘 0시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은 이 서류를 상세히 적어 제출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발열 검사를 받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체 채취를 받습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경증과 중증으로 나눠 경증 입국자의 경우 검체 채취실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대 10시간 대기하게 됩니다.

중증의 경우 검역소 격리 시설로 이동해 격리된 상태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휴대전화 앱을 설치해 2주간 증상을 보고해야 합니다.

특별입국절차는 지난달 5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처음 시행됐다가, 사흘 전부터는 유럽 전역에서 오는 입국자에게 적용됐는데 이제 전면 확대된 겁니다.

어제를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모두 65건입니다.

특히, 이틀 전 한 30대 남성이 유럽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이 남성이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도,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집에서 격리하라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천공항검역소 측은 격리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남성을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방역 당국은 재발을 막기 위해, 임시 격리 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방청도 구급차 2대와 버스 2대, 구급대원 등 소방관 18명을 공항검역소에 투입해 유증상자나 확진 환자 이송을 전담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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