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월급 반납해야" 국민청원 잇따라

"국회의원 월급 반납해야" 국민청원 잇따라

2020.03.19.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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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월급 반납·삭감 건의’ 27만 명 이상 동의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이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야"
"국회의원 월급 30%라도 기부해야"…국민청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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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늘어나자, 국회의원들의 세비를 삭감해 위기극복에 보태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국회의원들의 월급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

지난 12일에 올라온 이 청원은 오늘 새벽 4시 기준, 27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 청원인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이 정신적·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국민이 뽑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국회의원들이 역지사지로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청원인은 기초생활수급자도 쌈짓돈을 모아 기부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월급을 3개월 동안 30%라도 기부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비슷한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데요,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런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세비 절반을 어려움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남은 임기 3,4,5월분 세비 절반을 이렇게 쓰자고 여야 의원들께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설 의원의 제안에 대해 다른 최고위원들이 동의하면 원내대표단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동의했다고 합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 역시 남은 정치자금 중 2천만 원을 희망브리지 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세비 등을 포함한 국회의원의 연봉은 1억 5천여만 원!

마스크 수십 장과 돼지 저금통을 기부한 초등학생부터 퇴직금을 기부한 택시기사,

또, 기초생활수급자로서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300만 원과 마스크를 주민센터로 가져온 할아버지 등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기부행렬'이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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